올해 6월 공모 준비했지만 낮은 주민 동의율로 불발
면내 업소 51개소 중 16개소 사업 동의
추복성 의원 “주민들에게 사업 취지 정확히 설명해야”

[읍면소식-군서면] 우리고장의 명소 장령산휴양림이 위치한 군서면 일대에 간판이 정비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주민 동의율이 낮아 간판개선사업 공모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위원회실에서 2020년도 당초예산안 설명청취 및 심사가 진행된 가운데 추복성 의원은 군서면 박영범 면장에게 군서면 간판개선사업에 대한 질문과 건의를 진행했다.

간판개선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공모 사업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간판을 세움으로써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군서면은 올해 6월 해당 공모를 준비했지만 낮은 주민 동의율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군서면사무소부터 장령산휴양림 입구까지 위치한 면내 업소 51개를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주민 동의를 요청했지만 16개소만 동의해 공모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추복성 의원은 “군서면은 장령산휴양림이라는 관광지가 있는 지역으로 간판 개선이 필요하다. 취지를 정확하게 대상자에게 설명을 했어야 한다”며 “안내와 이원, 청산도 어려웠지만 다했다. 군서면도 주민 동의를 90% 이상 받아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서면 박영범 면장은 다시 공모 준비를 추진할 것이라 답변했다.

금천리 김명식 이장은 “올해 간판 사업에 대해 면에서 얘기를 했지만 주민들 반응이 좋지 않아 안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군서면 업소들은 띄엄띄엄 위치해 사업을 진행해도 간판이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사업을 하더라도 현실에 맞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서면 산업팀 송광영 팀장은 “간판개선사업을 실시하면 기존 간판을 철거하고 벽면이용간판을 새로 세우게 된다”며 “군서면 업소들은 가게들이 가까이 있는 게 아니라 띄엄띄엄 입지해 있다. 간판 공사를 실시해도 가시성이 좋지 않아 주민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간판개선사업에 대한 단체교육은 가게를 운영해야 하는 주민들의 사정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았지만 개별 방문을 통해 설명 후 동의를 구했다”라며 “사업 준비를 위해 동의하지 않은 업소들을 재방문해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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