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와 농업기술센터에 설치
대당 2천500만원 호가, 향후 농협 등에도 설치 고려, 77종 민원서류 발급 가능 

 드디어 시내권에도 무인민원발급기가 생긴다. 시내에서 장을 보다가도 주민등록 등초본을 떼려면 읍사무소나 군청에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옥천군은 무인민원발급기를 시내와 비교적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에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군 농정과가 농업기술센터로 통합되고 나서 농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옥천읍 매화리 농업기술센터 안에도 무인민원발급기가 생겨난다. 농민들도 농업 민원을 보러 들렀다가 바로 필요한 서류를 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노인들이 편해졌다. 노인일자리에 참가하려면 건강보험료 증명서와 함께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해야 하는데 건보공단하고 군청을 오가는 게 큰 불편이었다. 이 때문에 노인 민원도 많았지만, 이번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로 단박에 중요 민원이 해결된 셈.  

 옥천군은 대당 2천500만원을 호가하는 무인민원발급기를 12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와 군 농업기술센터에 2대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무인민원발급기가 운영되는 곳은 옥천군청, 옥천읍, 이원면, 청산면 총 4곳. 

 농업인 민원서류 발급의 불편과 옥천읍 양수리 쪽 아파트 신축에 따른 민원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신규 발급기 2대를 추가 설치한 것. 

 이번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건강보험공단 민원실 및 농업기술센터 1층 로비에 설치되었고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해당 발급기는 가족관계 및 등기부등본을 제외한 총 77종(주민등록 등초본, 건축물대장, 국세관련증명서 등)의 민원서류 발급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화면확대, 점자 키보드, 이어폰 사용 가능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군 종합민원실 민원팀 이선미 담당자는 “이번에 신규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로 인해 행정기관과 원거리에 있는 수요층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 편의를 위해서는 농협 등 더 가까운 곳에 설치하는 게 원안이겠으나 공공기관이 아닌 경우에는 설치가 까다롭다”며 “이번 무인민원발급기에는 가족관계증명서와 등기부등본은 아직 안 되는데 법원과 협의하여 내년부터는 발급 가능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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