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농상실공고 총동문인의 밤, 회장 이취임식 열려
5일 옥천읍사무소 구내식당서 50여명 참석

5일 옥천읍사무소 구내식당에서 옥천 농상실공고 총동문회가 열렸다. 옥천 농상실공고는 1927년 개교해 1999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까지 1만2천34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진제공: 옥천농상실공고 총동문회)

옥천 농상실공고 총동문인의 밤에는 벌써 여든 셋 나이를 셈한, 5회 졸업생도 참석했다. 옛추억을 더듬으면서 후배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못내 반가운 마음에 웃음을 숨길 수 없다. 

5일 옥천읍사무소 구내식당에서 '옥천(농·상·실·공)고 총동문인의 밤&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옥천 농상실공고는 1927년 개교해 1999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까지 모두 1만2천34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72년 역사를 기억하며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 동안 회장직을 책임진 이희순 회장은 '더 잘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겸손한 인사를 전했다.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아쉬운 일들이 많아요. 후배가 더 나오지 않는 만큼 저희가 더 잘 모이고 했어야 했는데, 부족한 게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제 회장직을 내려놨으니 내년에는 더 마음 편하게 동문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 같습니다(웃음). 그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옥천농상실공고 이희순 전임 회장, 22회 졸업)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약 30여명이 참석한 것에 비하면 대략 배가 많은 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홍보를 많이 해서 지난해보다 많이 와주셨어요. 회장 이·취임식이 있어 개별연락도 많이 하고 현수막도 걸고 신문 광고도 크게 냈거든요. 신문 광고 효과가 컸던 거 같습니다(웃음)(기자도 웃음). 후배가 없다보니 동문회 발전에 아쉬운 부분이 항상 있습니다. 그래도 특히 10회 졸업생 분들이 많이 오시고, 사회 각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선배들이 보여 마음이 든든합니다. " (옥천농상실공고 금기삼 전임 사무국장, 26회 졸업)

새로 취임한 회장과 사무국장도 인사를 전했다. 

"저희 동문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다면 동문회가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선후배간 많은 대화를 나누고 추억과 학교에 대한 사랑을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해 동문회 활성화 방안을 만들겠습니다. 한 두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옥천농상실공고 김용현 신임 회장, 20회 졸업)

"그 동안 많이 애써주신 전임 회장님과 사무국장님께 먼저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저희 동문회가 추억을 나누는 것뿐 아니라, 지역사회 각자 자기 자리에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옥천농상실공고 박한범 신임 사무국장, 26회 졸업)

한편 옥천농상실공고 총동문인의 밤은 오후 5시30분에 시작해 오후 9시까지 계속됐다. 

5일 옥천읍사무소 구내식당에서 옥천 농상실공고 총동문회가 열렸다. 옥천 농상실공고는 1927년 개교해 1999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까지 1만2천34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진제공: 옥천농상실공고 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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