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원초 47회 졸업생 동창회 열려

 

"이원초 47회 졸업생 친구들아 반갑다!" 8일 이원면 개심리 독도가든에서 이원초등학교 47회 동창회가 열렸다. 대전, 부산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동창생 30여 명이 참석해 추억을 되새기며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원초 47회 졸업생 친구들아 반갑다!" 8일 이원면 개심리 독도가든에서 이원초등학교 47회 동창회가 열렸다. 대전, 부산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동창생 30여 명이 참석해 추억을 되새기며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정다운 얼굴을 오랜만에 만나자 웃음꽃이 만발했다. 50여 년 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는 이들도 여럿이었다. 밥을 먹으며, 술잔을 주고받으며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기는 하루. 이원초등학교 47회 졸업생 동창회의 모습이다.

 8일 낮 이원면 개심리 식당 독도가든에서 이원초등학교 47회 동창회가 열렸다. 대전, 부산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동창생 30여 명이 참석해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술잔을 기울이는 등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추억을 쌓았다.

 이원초 47회 동창회는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지난해 8월에는 부산 동창생들이 회원들을 초청해 부산에서 동창회를 열기도 했다. 올해 가을에 부산에 살던 동창생 주찬명씨가 생을 마감했을 때 선영인 이원면 이원리까지 함께 길동무를 자처했던 이들이다. 주찬명씨 생전에는 동창생들이 십시일반 해 약값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재 투병 중인 동창생에게도 정성을 모아 병원비를 보탠 바 있다. 힘든 상황에 놓인 친구를 위해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에게서 따뜻한 마음과 고향의 정이 느껴졌다.

 이원면 현리 출신의 이규생(65, 인천 연수구)씨는 중학교 때 인천으로 간 이후 50여 년 만에 동창회에 처음 찾았다고. 이규생씨는 “50여 년 만에 동창회에 처음 왔다. 친구들의 얼굴이 어릴 때와 많이 다른걸 보니 세월의 흐름이 실감 난다”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정길용(65, 대전 유성구)씨는 “동창회 자리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옛날 생각도 나고 인생을 돌아볼 기회도 된다”며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학교도 작아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동창회 서진석 총무는 “우리가 곧 국가에서 인정받는 노인 나이가 되지 않나. 육체와 정신이 건강할 때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말했다.

 동창회 이재성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친구들이 모여 정을 나누고 회포도 푸는 시간을 갖게 돼 흐뭇하다. 찾아준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우정을 위해, 그리고 동창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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