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평 농사지어, 10kg 100포 저소득 가정에 나눠줄 예정
20여 명 한농연 회원 이웃 돕는 농사 한마음 한 뜻으로

 [면소식-안내면] 차가운 바람이 감도는 추운 겨울, 밥심 만으로도 겨울을 따땃하게 버틸 수 있다.
 아무리 겨울 김장을 해야 밥이 있어야 든든한 법. 그래서 한농연 안내면지회(회장 정연철)가 나섰다. 한농연 안내면지회는 올해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1천 여평의 논을 임대료를 내고 빌려 직접 벼농사를 지었다. 모 심는 사람, 물 관리하는 사람, 벼 베는 사람 역할 분담을 하여 20여 명의 회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벼 농사에 매진한 것. 내 농사거리도 많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는 마음으로 더 신경을 썼다. 이미 수확은 다 했고, 8일 일요일에 도정을 거치면 10kg 100여 포가 훨씬 넘게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단 10kg 100포 가량만 안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시창)에 기증하고,  나머지 쌀은 임대료로 충당해 매년 벼농사를 지어 지속가능한 봉사를 하기로 했다. 

 10kg 쌀 한 포가 보통 3만원대로 거래한다고 치면 300만원 가량을 기증한 것. 하지만, 마음을 모아 농사를 진 그 마음은 도저히 가격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다. 

 한농연 안내면지회 정연철 지회장은 “농사짓고 사는 우리도 어렵지만, 더 힘든 이웃들을 돌아봐야 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회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따라줬고 이렇게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농사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내면 윤인경 사회복지사는 “한 해 동안 농사짓느라 힘들었을 텐데 땅을 별도로 임대해 같이 농사를 지은 쌀을 이렇게 나누는 것만으로 정말 고맙다”며 “이 날 쌀은 안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직접 집집마다 배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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