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그랑프리 거머쥐며 우리나라 두명 중 한명인 프로 등극
내년 9월에 전세계 프로들이 겨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올림피아대회 출전

 

 옥천중 출신 최봉석(35, 대전 정림동)씨가 세계적인 보디빌더로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최봉석 선수는 지난 11월17일 도쿄 시부야에서 펼쳐진 2019 IFBB프로리그 재팬 프로남자 피지크 부문에서 체급 1위를 차지한 후 오버롤전에서 우승을 차지, 각 종목 1위만이 주어지는 올림피아 직행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최봉석 선수는 2020년 9월에 미국 라스베이가스에 펼쳐지는 보디빌딩 최고의 축제 2020 미스터 올림피아 피지크 부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프로카드는 우리나라에서 두명만 가지고 있는 카드로 보디빌더들에겐 '꿈의 카드'로 불리고 있다. 

  최봉석 선수는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최봉석씨는 옥천중학교 2학년 때 전학을 와 옥천중을 졸업하고 청산고에 잠시 재학하다 대전고로 전학을 가 졸업하고 우송정보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평범한 청년이었던 최봉석 선수는 군대 가기 전부터 태권도와 합기도, 권투 등 각종 격투기 운동을 섭렵하다가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고민하여 보디빌딩으로 전환했다고. 

 군 제대 후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보디빌딩은 일취월장하여 전국 최고 등급을 넘어 세계 최고 선수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아버지 최병순(62)씨의 말이다. 

 아버지 최병순씨는 동이면 적하리에서 주식회사 금강산업을 28년 동안 운영하며 플라스틱 제조업을 해왔다. 현재는 옥천공장을 접고 논산 연무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병순씨는 “봉석이가 국내대회에서 10번 체급 일등을 하고 4년 전에 54개국 선수가 출전하는 중국대회에서 그랑프리, 영국대회에서도 그랑프리를 따고, 지난해 일본에서 체급 그랑프리를 획득하며 3개국에서 우승한 경력을 바탕으로 프로카드를 발급 받았다”며  "우리나라에 프로카드가 두 명 밖에 없는데 그 중 한명이 봉석이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47개국 700여 명이 참여한 일본 대회에서도 피지크 부분에서 체급 1위를 차지하면서 동양인 사상 올림피아 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는 것. 

 지금 현재 최봉석씨는 대전 정림동 정림피트니스를 직접 운영하고 서울 도봉구 방학동 프로짐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고. 

 최병순씨는 “옥천은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며 “제 친구들도 많이 있고 봉석이 친구들도 많이 있어 살가운 곳인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알리게 되어 좋다”고 말했다. 최봉석씨는 바쁜 일정관계로 통화를 하지 못했다. 

 최병순씨 친구 유병기씨는 “친구 아들이 전세계를 누비는 보디빌더가 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기쁘다”며 “옥천의 자랑 아니겠는가. 옥천 출신이라는 것이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봉석씨 친구 김지환씨는 “학교 다닐 때는 평범한 친구였는데 연락이 끊겨 소식을 잘 몰랐다”며 “학생 때만 해도 키가 크고 말랐는데 보디빌더가 됐다니 상상이 안 가지만 친구로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봉석 선수는 피지크 선수로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바디밸런스와 근 매스, 세퍼레이션을 모두 가져 피지크 선수의 교본이라고도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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