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 둠벙서 ‘도시락이야기’ 강연
‘도시락, 옥천의 문화적 컨텐츠 될 수 있어’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도시락'이 옥천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니? 조선시대 도시락이 옥천에 연원이 있다니?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에서 흘러나왔다. 

  청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는 과거 선비는 도시락을 가지고 구곡을 놀러 가며 여유를 즐겼다고 말했다.

 구곡은 충북에 많이 있고 그 중 옥천에도 조헌선생의 율원구곡이 있다. 율원구곡에는 1곡으로 금천, 2곡 장현봉(현 장령산), 3곡 이지당 등이 쓰여 있다. 김정희 대표는 해석된 자료를 읽어주며 옥천의 구곡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27일 둠벙에서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결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강연이 진행되었다. 조금은 특별한 옥천에서의 도시락이야기가 시작됐다.

 김정희 대표는 도시락이 어느 나라 음식이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고 잠시 고민하더니 우리나라와 일본을 가장 많이 외쳤다. 도시락은 우리나라의 음식이 맞다.

 사진 자료를 보며 조선시대의 도시락 찬합이 보인다. 플라스틱 통이 없었던 조선시대는 더욱 도시락이 필요했을 때이다, 이어 근현대 도시락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은 도시락이다. 난로위에 올려 있는 양은 도시락 사진을 보자마자를 강의를 듣던 사람들이 미소를 띠며 과거를 회상한다. “난로 가까이에 있는 애들은 매번 누룽지 생기지 않게 도시락 위아래 바꿔주어야 했다”, “엄마가 계란후라이 애들이 빼앗아 먹을까 봐 밥 밑에 숨겨줬었다.

지금 드린 샌드위치, 달걀은 재미는 이야기가 있어요강연 도중에 작은 도시락을 나눠주는 김정희 대표.

김정희 대표는 샌드위치를 먹기 전에 나눠준 종이에 쓰여 있는 글을 같이 읽어 보자고 제안한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김정희 대표의 말끝을 이어 따라 읽는다. 그 글은 한국 최초의 요리책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나와 있는 애풀넛산도위치를 만드는 방법이다.

김정희 대표는 근대시대 한국에 선교사로 온 제임스 게일의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에는 음식에 대한 기록도 있었다고 말하며 계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는 것 같다. 선교사 제임스 게일의 밥상에 홍어 삭힌 것이 올라왔는데 배는 고프지만 먹을 수가 없어 계란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계란은 비싸고 귀한 음식이라 줄 수 없다 했다. 그러자 제임스 게일은 그럼 너네는 기타 음악을 들을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때 계란 12개가 나와 제임스 게일이 계란을 기름에 튀겨 먹었다. 당시에는 오로지 삶아 먹는 방법뿐이었는데 제임스 게일을 통해 처음으로 계란후라이가 한국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제임스 게일의 책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상놈이라는 말이 많다고 한다. 그에게 상놈은 고유명사였다. 그의 책에는 상놈들은 물에 담근 풀을 먹는다고 쓰여 있는데 이것은 김치를 표현한 것이다. 그 뒤를 이어 나를 동물 쳐다보듯 하던 사람들이 그 무거운 숟가락, 젓가락으로 그것(김치)을 먹으니 나를 같은 사람으로 인정해주더라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강연이 끝나고 질문을 가졌다. 첫 질문은 도시락에 대해 정겨움은 있지만 그거뿐이다. 도시락을 먹어보기야 했지만 급식이 생기면서 도시락을 만들어보진 않았다에 김정희 대표는와이파이 도시락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과 같이 도시락이라는 매체를 이용한 옥천의 문화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까 먹은 샌드위치가 읽었던 자료에 나온 방식 그대로 적용해 만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사실 그 조리법은 지금에서는 말도 안 되는 방법이다(웃음)”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22일 진지박물관 김정희 대표의 '금강의 물길에서 만나는 도시락이야기' 강연이 둠벙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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