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일본 야마나시현과 스포츠 교류 행사 진행
일본 항공고 배구 선수단 25일부터 5일간 충북도 방문

옥천고등학교 배구선수단과 일본 야마나시현 항공고등학교 선수단이 친선경기를 통해 친분을 다지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친선경기는 '2019 일본 야마나시현 초청 국제스포츠 교류행사'의 일환으로 27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옥천고(왼쪽) 선수가 항공고에 스파이크를 날리는 모습.
옥천고·항공고 선수단을 비롯해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군 담당자 및 충청북도 체육회 담당자가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옥천고등학교 배구선수단과 일본 야마나시현 항공고등학교 선수단이 친선경기를 가졌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기량을 점검하는 동시에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번 친선경기는 '2019 일본 야마나시현 초청 국제스포츠 교류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충북도와 야마나시현은 1992년 스포츠 교류 협정 체결을 한 바 있다. 이후 상호 문화교류 및 양 지자체 간 선진 경기기술을 교류하기 위해 상호 초청 방문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옥천고 배구선수단이 야마나시현에 방문해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27일 10시 옥천체육센터에는 친선경기를 앞두고 개회식이 진행됐다. 옥천고·항공고 선수단을 비롯해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군 담당자 및 충청북도 체육회 담당자가 모인 자리였다. 옥천고 선수단과 항공고 선수단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미리 준비한 기념품도 주고받았다. 이후 오후 2시30분부터 본격적으로 양국 선수단의 경기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친선경기에서는 일본항공고가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한상현(옥천고2) 선수는 “항상 한국팀과 경기를 하다가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되니 새로운 경험이 된다”며 “작년에 일본에 가서 경기했을 때 많이 배웠다. 오늘은 한국에서 경기하니 더 잘해보려 한다” 고 말했다. 한종윤(옥천고3)선수는 “우리 홈 경기장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옥천고등학교 한순수 배구 코치는 “외국 선수들하고 경기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의 경험치를 늘리는 기회가 된다”며 “오늘의 경기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종 군수는 환영사에서 “최근 한일관계는 역사 인식의 차이로 인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이번 교류 행사를 통해 한일관계가 개선되길 바라며, 양국 간 미래의 동반자로서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 교류 행사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충청북도 일원에서 진행됐다. 충청북도에서는 21명(충청북도 체육회 임원6명, 선수15명)이, 야마나시현에서는 21명(임원5명, 선수16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양국 선수단은 충청북도 일원에서 합동훈련 및 친선경기, 문화탐방을 하며 친목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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