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고임 현상부터 해결하기 위해 배수로 공사, 다음주 중 공사 완료

농업기계임대사업소 안남분소 앞, 지반 침하 현상으로 비가 내린 뒤 물이 고여 있는 모습 (사진: 주민제공)

[읍면소식-안남면] 농업기계임대사업소 안남분소 앞 지반 침하현상으로 물 고임 현상 등, 주민들이 겪고 있던 불편이 일단 해소될 전망이다. 25일 농업기술센터는 주민 민원에 대해, 현장을 확인했으며 배수로를 설치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안남면 주민 A씨는 "농업기계임대사업소가 4년 전쯤 들어왔는데 작년부터 사업소 앞 지반이 눈에 띄게 침하되기 시작했다"며 "비가 올 때마다 물이 고여 사람들도 빙 돌아 니고 차가 통행하기도 불편하다. 무엇보다 바로 옆에 콩 선별장이 있는데 물이 고여 있으니 선별장에 습기가 찰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이 땅이 논이 있던 자리라고 알고 있다. 처음에 사업소가 세워질 때 여러 차례에 걸쳐 평탄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이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땅이 꺼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업기계임대사업소 안남분소 남진필 담당자는 "바닥이 지난해보다 올해 더 가라앉은 것 같다"며 "이번 여름 장마가 왔을 때는 발목까지 물이 찼다"고 말했다. 

이에 농촌활력과 농업기계팀 유병목 팀장은 민원을 확인하고 같은 주에 바로 배수로 공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5일 유병목 팀장은 "사업소가 들어왔을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아 공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모르지만 지반이 약해 침하현상이 일어난 거 같다"며 "민원을 확인하고 바로 물이 빠질 수 있는 배수로 공사를 시작했다. 다음주면 공사가 모두 끝날 것 같다"고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재실 소장은 "일단 임시조치로 배수로를 설치했는데 침하현상이 계속 되면 그때는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땅 수평을 맞추는 작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계임대사업소 안남분소에 배수로 공사가 진행중인 모습(사진: 농업기술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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