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의 따스한 봉사심, 관성회관을 물들이다
자원봉사자들의 따스한 봉사심, 관성회관을 물들이다
  • 박시은
  • 승인 2019.11.2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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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옥천군자원봉사자대회 및 라면보따리 재능 나눔 콘서트 개최
라면 9천여 개 모여…12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 예정
현장 곳곳에서도 봉사 진행돼 '훈훈'
26일 관성회관에서 옥천군자원봉사자대회 및 라면보따리 재능 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공무원, 자원봉사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응원수건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내빈들의 모습.
26일 관성회관에서 옥천군자원봉사자대회 및 라면보따리 재능 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공무원, 자원봉사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대성적십자봉사회 김영수(60, 옥천읍 금구리)씨가 봉사자들이 기부한 라면을 정리하고 있다.

우리고장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의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형형색색의 야광봉과 분홍빛 응원수건이 관객석을 가득 메운다. 공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제 나름의 방식대로 음악을 느끼며 움직인다. 26일 오후1시 관성회관에서 옥천군자원봉사자대회 및 라면보따리 재능 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자원봉사자, 주민, 공무원 등 400여명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자원봉사자대회에는 군비 510만원, 라면보따리 콘서트에는 지방비 500만원(군비 80%·도비 20%)이 투입됐다.

라면보따리 콘서트의 재미있는 점은 입장할 때 자율적으로 라면을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봉사자들의 마음을 담은 라면이 하나, 둘씩 입구 옆에 쌓여갔다. 이날 봉사자들이 보낸 라면은 9천여 개에 달한다. 라면들은 12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대회와 라면보따리 콘서트는 각각 다른 행사지만 작년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 덕분에 행사는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졌다. 1부에서는 자원봉사자대회가 진행되면서 우리고장 이웃들을 위해 땀 흘린 자원봉사자 36명에게 표창을 전달했다. 2부에서는 라면보따리 재능 기부 콘서트가 시작됐다. 턱시도포맨, 터울림난타, 옥천색소폰합주단, 기타동우회, 정순철짝짜꿍어린이합창단, 트로트가수 양용모씨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봉사자들의 재능기부 위주로 무대가 꾸며져 행사의 의미와 흥을 더했다. 경품추첨도 진행됐다. 자원봉사센터 한유환 국장의 맛깔나는 사회에 참석자들이 꺄르르 웃는다. 

안남면 청정리에서 어르신 명예경찰로 활동하는 김현철(74)씨는 “자원봉사센터장님이 초대해주셔서 왔다”며 “이전에도 왔는데 가면 갈수록 더 훌륭해지는 것 같다. 오늘 모인 라면들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적십자 부녀회 회원 김길자(61, 옥천읍 장야리)씨는 “부녀회 회원들과 공연을 보러 왔다. 자원봉사자들의 축제에 참석하고 공연을 관람해서 정말 행복하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나도 무언갈 잘할 수 있구나 하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오늘을 통해 그 행복이 다른사람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센터 금정숙 센터장은 “12월5일이 자원봉사자의 날이라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대회를 연다.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하면서 라면보따리 재능 나눔 콘서트도 일정을 앞당겨 함께하게 됐다”며 “우리고장 봉사자들이 1만2천명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제나 열심히 봉사하시는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입장할 때 봉사자들이 기부한 라면은 12월에 어려운 이웃들과 복지기관에 나눠줄 예정이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의 끼니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옥천군수 표창 △이은현(중부경제인연대 옥천지부) △한윤숙(고운손길봉사단) △박종범(동이면적십자봉사단) △유동마리아(옥천적십자부녀봉사회) △이순임(한국여성소비자연합) ▲옥천군의회 의장 표창 △홍연희(옥천농가주부모임) △박옥주(한빛적십자봉사회) △정태순(향수상록봉사단) △구자연(나눔이봉사단) △천성순(지체장애인협회 엔젤봉사단) ▲옥천경찰서장 표창 △무지개치안봉사단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표창 △박규민(옥천중1) △주강욱(옥천중1) △정유진(옥천여중2) △정서영(옥천여중2) △김지형(이원중2) △김기용(옥천중3) ▲농협옥천군지부장 표창 △송유정 △충청북도 해병대전우회 옥천군지회 ▲옥천군자원봉사센터장 표창-표창패 △유창연(고려수지침서금요법) △민기순(옥천읍여성의용소방대) △남경란(마중물적십자봉사회) △양진성(부활원 한사랑 봉사단) △진순장(고운영혼봉사단) ▲옥천군자원봉사센터장 표창-감사패 △지민배(옥천로타리클럽봉사단) △서영자(옥천청담로타리클럽) △은봉기(뉴옥천라이온스클럽봉사단) ▲옥천군자원봉사센터장 표창-우수자원봉사자인증배지 △김태호(청산자율방범대) △연금자(옥향아파트부녀봉사단) △김종수(안내면자율방범대) △안욱현(돌사모봉사단) △장경식(군북면여성자율방범대) ▲옥천군자원봉사센터장 표창-공로패 △김성근(1388청소년지원단) △황태하(중부경제인연대 옥천지부)

"국화빵 드시고 가세요!"
'라면은 이쪽으로 주세요~'
'차랑 커피, 어떤 게 필요하세요?'

■ 현장 곳곳에서도 봉사 이어져

관성회관 입구와 복도에서도 봉사자들은 행사 운영을 도우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옥천읍 새마을회는 국화빵 나눔 봉사, 아우름봉사단은 어묵 나눔 봉사, 대성적십자, 효두레회 등에서는 카운터 라면 접수‧옮기기 봉사, 청담로타리클럽은 음료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하나 둘 들어오는 참석자들에게 음료와 음식을 나눠주기도 하고, 라면을 옮기기도 했다. 다 만들어진 차와 음료를 맛보자 참석자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행사시간 내내 열심히 국화빵을 만들던 옥천읍 새마을회 김현배 부회장은 “1년에 세 네 번 정도 국화빵 나누기 봉사를 하고 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에게 국화빵을 나눠주려고 왔다”며 “오늘 와주신 분들이 행사를 재밌게 즐기고 국화빵도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에게 받은 라면을 옮기고 있던 대성적십자봉사회 김영수(60, 옥천읍 금구리)씨는 “우리고장 봉사자들의 축제가 열렸으니 일손을 덜고자 해서 참석했다. 행사 참가하시는 분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니까 성공적으로 행사가 열린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차와 커피를 나누던 청담로타리클럽 오종란 총무는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차와 커피를 나눠주고픈 마음에 3월부터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했다. 현재 11명의 회원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차와 커피를 대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에 참여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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