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각신리 일원 70억원 들여 2021년 12월 사업 완공
군 환경과, '단절된 자연하천 복원 수질 개선 효과 톡톡'

왼쪽부터 김원태 주무관, 박병욱 환경과장, 김재종 옥천군수, 김동엽 경제국장, 천기석 수계관리팀장

 옥천군의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계획’이 설계부문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을 수상했다. 

 (사)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자연환경대상에서 옥천군은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계획서를 내어   25일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옥천읍 각신리 앞 대청댐 유휴지를 자연친화적인 습지를 조성하여 대청호와 서화천의 수질개선을 물론이고 단절된 하천을 복원하여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보물 후보로 올려진 인근 이지당과 연계하여 새로운 생태, 역사, 문화 공간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수생태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것도 주요하게 평가받았다. 

 서화천생태복원사업은 옥천읍 옥각리 297번지 일원 6만2천107제곱미터 면적에 총 사업비 70억원(국비 35억, 지방비 35억)을 투자하며 2019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3월에 착공해 2021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과 수계관리팀 김원태 담당자는 “유휴지 땅 바닥이 하천 바닥보다 4-5미터 정도 높게 형성되어 있어 물 펌핑을 통해 습지에 물을 대고 여러가지 수질 정화 식물을 통해 물이 깨끗하게 정화하여 다시 자연수로를 통해 내려가는 방식으로 약 1만톤의 수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욱 환경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종적 단절된 자연하천을 연결해 생물 다양성을 살려내고 서화천 수질 향상에도 기여하며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역사문화공간이 제공되는 등 여러모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해당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서하천 물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복원사업일 뿐, 수질개선이나 녹조저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군과 수자원공사는 생태하천이 복원된다는 지번이 서화천보다 고지가 높아 수로로 물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옥천신문 10월17일자 보도 '각신마을 생태하천복원사업, 서화천 수질 개선 보탬 될까') 당시 인근 주민 A씨는 "용목마을 앞에는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온 물을 다시금 정화하는 기능이 있다면, 사실 각신마을 앞에 있는 습지는 서화천 물을 끌어올려서 습지를 만든다는 것인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5~7월 가뭄이 들면 서화천에 흐르는 물도 없을텐데, 물이 없으면 습지는 당연히 흐르지 않아 고이고, 썪을 위험도 있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나 각신 마을 인근에 오염원이라고 불릴만 한 것들이 있지 않은 점도 70억원을 들여 조경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금강유역환경회의 유진수 사무처장은 "각신리에는 축사나, 하수종말처리장 등 오염원이 눈에 띄지 않는데 불구하고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의 특성을 거슬러 위로 펌프를 해서까지 조성을 한다는 것"이라며 "해당 사업이 그저 단순 조경사업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군 환경과 박병욱 과장은 "아무리 가물어도 서화천은 갈천이 되지 않고 적정 유량이 흐른다고 파악했으며 비교적 적은 연간 3천만원 내외의 운영비가 기금으로 지출돼 효율성을 기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옥천읍 각신리 민영기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생태습지를 굉장히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각신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여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화천생태하천복원사업 계획 조감도. 옥천읍 각신리 일원에 2021년 12월에 완료된다. 
당시 수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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