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옥천군 찾아 200만원 장학금 전달해
올해도 '옥천군 홍보' 택시 광고비로 집행분 일부 환원 의미

 

왼쪽부터 세번째가 대전개인택시 옥천향우회 전용환 회장, 27일 군수실을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전에 가면 옥천 농산물과 축제를 홍보하는 택시들은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는 대당 월 4만원으로 옥천군이 광고 예산으로 책정해 옥천홍보 광고 스티커를 택시 옆면에 부착하면서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활용하게 된 것. 

 대전개인택시 옥천향우회는 저렴한 광고비용이지만, 고향의 일이라며 기꺼이 총 130대의 향우 택시 중 120대나 이 사업에 응했고, 대전광역시 전역을 휘도는 움직이는 광고판 구실을 톡톡히 한 것. 

 이들의 고향 사랑은 광고판 구실을 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약소하나마 받은 광고비용을 다시 일부 지역에 환원하겠다면서 올해도 6년째 200만원 가량 장학금 기탁을 했다. 

 27일 이원면 강청리 출신 전용환 회장과 군서면 증산리 출신 김영현(73, 대전 월평동) 고문, 옥천읍 매화리 출신 민경립(65, 대전 둔산동) 총무와 육근남 전임 총무 등 향우회 임원 4명은 군수실을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원초(44회)와 이원중(20회)을 졸업한 전용환(68, 대전 월평동) 회장은 “개인 택시를 하며 고향을 홍보할 수 있어 많은 보람을 느까고 있다”며 “그에 대한 작은 마음의 보답으로 6년째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개인택시 옥천향우회는 매월 10일 대전시 중구 산성동 78-1 사업조합 식당에서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질 정도로 결속력이 높다. 향우회가 창립된 지는 벌써 23년 째로 역사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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