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방’이 활짝 피었습니다!
‘웃음꽃방’이 활짝 피었습니다!
  • 양수철
  • 승인 2019.11.28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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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유일 꽃방 운영하는 박영임, 김다솜 모녀
복지관 봉사, 꽃꽂이 강의 등 사회활동도 활발
"'웃음꽃 가득한' 웃음꽃방으로 오세요!" 청산면 지전리에 위치한 '웃음꽃방'을 운영하는 두 모녀 박영임(55, 청산면 백운리, 오른쪽)씨와 김다솜(28, 청주시 상당구)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웃음꽃방의 모습.

[읍면소식-청산면] 청산의 유일한 꽃집 웃음꽃방(청산면 지전리). 웃음꽃방에 진열된 화사한 꽃 빛깔은 지나가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꽃향기는 은은하게 청산 거리에 퍼져나가며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웃음 꽃방을 찾는 사람들의 얼굴에 활짝 핀 ‘웃음꽃’, 그리고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는 덤이다. 청산면에 향기를 남기는 웃음꽃방(청산면 지전리)의 박영임(55, 청산면 백운리), 김다솜(28, 청주시 상당구) 모녀를 만났다.

 박영임씨는 8살 많은 친언니 박영숙씨를 통해 꽃과 원예를 처음 접했다. 사범자격증을 같이 딴 후 언니가 청산꽃방이라는 이름으로 꽃집의 문을 열었고 일을 도왔다. 이후 언니가 영동에 새로 꽃집을 개업하면서 청산꽃방을 물려받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웃음꽃방으로 이름을 바꿨다. 다재다능한 박영임씨는 웃음치료사, 기타 강사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를 좋아했던 김다솜씨의 장래희망은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어릴 때부터 꽃집과 함께 지내서였을까, 고3때 원예 쪽으로 관심이 생겼고 결국 서원대 화훼디자인학과에 진학한다. 이후 청주와 옥천을 오가며 웃음꽃방을 운영하고 꽃꽂이 강의를 하고 있다.

 박영임씨는 꽃을 통해, 그리고 웃음꽃방에 찾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꽃을 가꾸다보니 꽃으로부터, 그리고 사람으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꽃을 통해서 에너지를 많이 얻어요. 다른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행복할까 싶다니까요. 꽃방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모두 좋은 마음으로 오시잖아요. 주문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담아서, 그리고 받는 분들의 행복을 담아서 꽃다발·꽃바구니를 만들면 마음이 좋아요. 배달을 하러 갈 때도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들 정도예요”

 김다솜씨는 꽃이 자신에게 행복을 준다고 말했다. 꽃을 보고, 꽃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라는 것.

 “강의하거나 꽃다발을 만드는 등 작업을 할 때는 힘들긴 해요. 근데 막상 하고 나면 행복해요. 꽃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거죠. 청산복지관에서 꽃꽂이 강의를 하면 참가자분들이 ‘이렇게 예쁜 걸 어디 가서 하겠냐’며 되게 좋아하세요. 어르신들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도 뿌듯하죠.”

 꽃을 매개체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인 두 모녀. 박영임씨는 꽃방을 운영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얻었고 꽃 덕분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됐다. 그는 꽃이 가진 힘을 믿고 있다. 박영임씨는 “언젠가 농협 직원분 생일에 농협으로 꽃 배달을 간 적이 있어요. 꽃을 가져다드리면서 기타로 노래를 불러드렸는데 받으시는 분은 감동하시고 주변 분위기도 밝아지더라고요”라며 “원예치료도 있잖아요. 꽃을 통해 사람 살리는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다솜이가 웃음꽃방 운영을 맡아서 하고 있어요. 젊으니까 강의도 다니고 꽃방도 운영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김다솜씨는 “웃음꽃방을 운영하다 보면 수익이 잘 나지 않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긴 해요. 하지만 마을 주민분들이 편하게 웃음꽃방을 찾아주실 때마다 기쁘죠”라며 “저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꽃을 보고 사가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어요. 굳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저희 꽃방은 언제든 열려있으니 주민분들이 편한 마음으로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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