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야초, 열심히 연습한 백호축제 선보이다
장야초, 열심히 연습한 백호축제 선보이다
  • 조서연
  • 승인 2019.11.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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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장야초 학습발표회 ‘백호축제’ 열려
부채춤과 치어리딩, 악기연주와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
8일, 장야초에서 백호축제가 열려 학생들이 연습의 성과를 뽐냈다.
8일, 장야초에서 백호축제가 열려 학생들이 연습의 성과를 뽐냈다.
8일, 장야초에서 백호축제가 열려 학생들이 연습의 성과를 뽐냈다.

 깜깜한 다목적실에 빨강 노랑 파랑, 조명이 알록달록하게 무대를 비춘다. 그뿐이 아니다. 무대 위 두 시간 동안의 공연도 카드섹션부터 뮤지컬까지 알록달록하게 꽉 채워졌다. 학생들의 얼굴 역시 어둠 속에서 여느 때보다도 밝게 빛난다. 지난 8일의 백호축제, 장야초등학교는 학부모와 학생들로 가득 찼다.

 공연의 포문은 제12회 전국 짝짜꿍 동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장야초 높은소리 중창단이 열었다. ‘먹구름이 뚱뚱해’라는 제목의 귀여운 동요가 율동과 함께 흘러나왔다. 그 뒤로 3학년의 소고춤, 5학년의 카드섹션, 2학년의 치어댄스와 1학년의 율동이 줄을 이었다. 4학년의 리코더 연주로 1부는 마무리됐다.

 2부 행사는 3학년의 응원댄스, 1학년의 탬버린 댄스, 5학년의 오카리나 연주와 2학년의 부채춤, 4학년의 플래시몹으로 이어졌다.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6학년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바로 대미를 장식할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너나들이’로 왔다.

6학년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너나들이'의 공연 모습이다.
6학년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너나들이'의 공연 모습이다.
6학년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너나들이'의 공연 모습이다.
6학년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너나들이'의 공연 모습이다.
6학년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너나들이'의 공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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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에서 시끄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를 향해 “아 좀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며 책상을 발로 차는 연기는 가히 위압적이다. 혼자 남은 학생은 친구와 이하이의 노래 ‘한숨’을 부른다. 정성스러운 개사도 눈에 띄었다.

 그 뒤,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법정에는 판사와 변호인, 증인까지 섰다. 변호인이 물었다. “증인은 정다원 학생이 학교폭력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요, 다원이는 그냥 조용히 하라고 말하려던 거였잖아요. 책상을 차긴 했지만 때린 것도 아닌걸요.” 변호인은 기세등등해진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최선을 다해 연습한 성과임이 보였다. 학생들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기에 학부모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한 번뿐인 공연, 서로서로 모여 스마트폰에 공연 모습을 잘 담기 위해 열심이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앞사람과 뒷사람이 돌아가며 자리를 바꿨다.

 오주현(38, 옥천읍 장야리)씨는 2살 둘째인 양지안 양과 함께 왔다. 첫째인 양지혁(10, 옥천읍 장야리)군은 2부에서 ‘헤이 미키’ 노래에 맞춰 응원댄스를 선보인 참이다. “그간 연습한 것 생각하니 기특하고 울컥하네요. 잘 해줘서 너무 고맙구요.”

 정인해(67, 옥천읍 문정리)씨는 2학년의 손녀 김태경 양을 보러 왔다. “우리 애는 부채춤을 췄어요. 아유, 제일 예뻤어. 그렇죠? 너무 예쁘고 좋아서 눈물이 다 나더라니까요. 어린 것들 가르치느라 선생님들이 너무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엉키는 것 하나 없이 너무 잘 하잖아요. 세상에 못 할 게 없다 싶어요.”

 사회와 뮤지컬을 맡았던 6학년의 이우경, 정다원, 김지연 학생은 곧 졸업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사회 보는 것 재미있었어요. 또 하고 싶어요! 졸업하려니 싱숭생숭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후련한데 아쉬워요.” 그 중에서도 시원한 마음을 담아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공연 뒤 학생과 학부모 모두 손에 손을 잡고 귀가했다. 수없이 많은 연습 뒤 한 번뿐이었던 공연이지만, 추억은 마음과 스마트폰에 남아 허탈감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다.

 

공연을 관람하고 있던 오주현(38, 옥천읍 장야리)씨와 딸인 양지안(2, 옥천읍 장야리)양.
공연을 관람하고 있던 오주현(38, 옥천읍 장야리)씨와 딸인 양지안(2, 옥천읍 장야리)양.
사회를 맡은 이우경, 정다원, 김지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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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야초등학교의 높은소리 중창단이다. '먹구름이 뚱뚱해'라는 동요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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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의 소고춤. 제목은 '소금 장수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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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야초 이숙경 교장이 행운권을 뽑았다. 당첨번호는... 87번! 87번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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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은 YB의 '나는 나비'. 학생들은 그에 어울리는 여러 그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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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들의 치어댄스. 의상도 술도 학생들도 온통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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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들은 놀이 전래동요 여러 곡에 맞추어 율동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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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들의 리코더 연주 모습이다. 곡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할아버지의 시계'였다. 표정들이 제법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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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의 시작! 3학년이 '헤이 미키' 노래에 맞춰 응원 댄스를 선보였다. 노래에 어울리는 깜찍한 머리띠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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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의 '슈퍼맨' 노래에 맞춰, 1학년 꼬마 슈퍼맨들이 대거 등장해 탬버린 댄스를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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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의 '슈퍼맨' 노래에 맞춰, 1학년 꼬마 슈퍼맨들이 대거 등장해 탬버린 댄스를 췄다. 손이 왜 배트맨 모양이냐고? 노래 가사에 나온다. '위기때면 나타난다 밤하늘의 박쥐모양 아참 그건 배트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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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리 오카리나로 '성자의 행진'과 '할아버지의 시계'를 연주했다. 4학년의 리코더와 한 곡 겹친다. 덕분에 두 악기의 다른 매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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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의 오카리나 연주. 지도교사가 앞에서 눈을 맞추며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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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학생들이 부채춤을 췄다. 화려한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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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학생들은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춤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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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 뮤지컬 시작에 앞서 6학년 학생들이 춤을 선보였다. 옥천의 대스타 탄생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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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아 이하이의 '한숨'을 부르고 있다. 춤도 노래도, 학생들의 실력이 상당하다.
'너나들이' 뮤지컬 모습이다. 혼자 남아 이하이의 '한숨'을 부르고 있다. 춤도 노래도, 학생들의 실력이 상당하다.
'너나들이' 뮤지컬 중, 법정의 모습이다. 아무래도 삐져나오는 웃음은 참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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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모든 학생이 나와 랩과 노래, 춤을 선보이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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