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대상 '여성단체회원'이 아닌 '여성'으로 해야 한다 의견도
18일 군청서 옥천군 양성평등위원회 회의 열려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 지원 확대 결정

18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양성평등위원회 회의. 이날 회의에서는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가 진행하는 여성아카데미교육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양성평등위원회 회의에서 농업이나 정치 등 여성 진출이 적은 업종에 여성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이 나왔다. 여성아카데미교육 대상을 여성단체회원에 한정 짓지 말고 여성으로 확대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18일 옥천군청 상황실에서는 양성평등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위원들은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와 여성아카데미교육 사업을 포함한 '2020년 양성평등기금 운용계획(안)'을 논의하면서 이밖에 프로그램 제안 등 다양한 건의를 내놨다.

먼저 홍정숙 위원이 여성아카데미교육과 여성회관 교육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자 이어 박 영 위원은 여성아카데미교육에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영 위원은 "여성회관 교육뿐 아니라 평생학습원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기존 프로그램보다 농업이나 정치처럼 여성 진출이 적은 업종에 대해 역량강화프로그램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홍정숙 위원은 여성아카데미교육 대상자 확대를 제안했다. 홍정숙 위원은 "현재 여성아카데미 교육은 여성단체회원들만 수강 가능한데 우리지역에 여성단체에 들어가지 않은 여성들도 많다"며 "수강대상을 '여성'으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 사업비가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올라간다.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우을순 위원은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 사업비가 부족해 기념품을 사야 하는데 개당 5천원짜리를 구입해야 했다"며 "발품을 파는 것도 한계가 있어 자비를 사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 사업비가 700만원이었는데 보은군이 1천만원이고 우리보다 인구가 증평이나 괴산도 1천만원이 넘는다. 증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근 위원 및 다른 위원들은 "사회복지기금조례가 개정돼 기금 이자 수익 외에 기금도 사용할 수 있다 하니 행사 사업비를 일정 부분 올리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주민복지과 여성보육팀 김미라 담당자는 "200만원 사업비 인상 건의는 내년 초 추경에 반영해 7월 예정된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을순 위원은 여성아카데미교육 프로그램 제안과 대상자 확대에 대해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다. 내년 초에 있을 여성단체협의회 월례회의에서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은 옥천군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명단. △위원장 박승환 부군수 △부위원장 주민복지과 여영우 과장 △충북도립대 교학처 박 영 처장 △금빛노인재가센터 곽경자 센터장 △1388 청소년지원단 김성근 단장 △옥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홍정숙 위원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 우을순 회장 △옥천읍이장협의회 김진섭 감사 △옥천군자원봉사센터 한유환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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