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몰라도 우리고장은 끝내주게 잘알아요!’
‘다른 건 몰라도 우리고장은 끝내주게 잘알아요!’
  • 한영순
  • 승인 2019.11.2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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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8회 옥천사랑 도전!골든벨 체육센터서 열려
초등부 1등 노현우(장야초6), 중·고등부 1등 주완수(옥천고2)
옥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주관 올해로 8회째 진행
18일 제8회 옥천사랑 도전골든벨이 열렸다.
18일 제8회 옥천사랑 도전골든벨이 열렸다.

 

하나, , ! 파이팅!” OX퀴즈가 진행될수록 옥천중 학생들의 목소리는 우렁차다. 학생들은 시끄럽게 떠들다가도 진행자가 문제를 낼 때면 숨소리도 안내고 문제에 집중한다. “한반도의 지형이 뒤집혀져 있는 모습을 담은 다른 둔주봉은 안내면에 위치한다는 퀴즈에 학생들은곧바로 X로 향한다. 다른 문제는 몰라도 옥천에 대한 문제는 기가 막히게 맞춘다.

공부 많이 했냐는 질문에 다들 저희 공부 하나도 안했어요~”라며 킥킥대기 바쁘다. 말로는 아닌 척하지만 다들 열심히 준비한 모양이다.

지난 18일 옥천읍주민자치위원회(김기현 위원장)가 주관하는 제8회 옥천사랑 도전!골든벨이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참여자는 모두 우리고장 초··고등학생들로 총 800명이 모여 작년 대비 100명이 더 늘었다.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는 노현우(장야초6) 학생이, ,고등부에는 주완수(옥천고2) 학생이 힘차게 골든벨을 울렸다. 초등부와 중·고등부 1등 수상자는 3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퀴즈는 옥천의 기본정보, 역사, 명소, 축제, 특산물 등 옥천에 대한 모든 정보와 상식문제가 출제된다. 예선에서는 OX퀴즈를 거쳐 800명 중 초등학생 25, ·고등학생 25명만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으로 가는 패자부활전은 한번 있으며 본선에서는 화이트보드에 답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객관식 문제가 출제된다.

이원초 장현민(5학년) 학생은 공부를 조금 하긴 했는데 떨어질 거 같아서 떨려요라며 심정을 고백했다. 그 옆에 있던 서가영, 천지인(5학년) 학생은 떨리진 않아요. 그냥 재밌을 거 같아요라며 현민 학생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옥천고 정수아, 김미자(3학년) 학생은 수능이 끝나니까 이런 행사도 맘 편히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목표는 1등하는 거예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OX퀴즈가 시작되자 체육관은 800명의 학생들로 빼곡하다. 첫 문제가 나온다. “옥천군의 군꽃은 진달래다몇몇을 빼고는 모두 X로 향한다. 정답을 맞춘 학생들은 잔뜩 신이 났다. 떨어진 친구들은 패자부활전만을 기다리며 있다.

그때 경품추첨이 있겠습니다~”라는 소리가 들린다.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그때 청성초 학생 2명이 경품에 당첨됐다. 경품으로 컵라면을 받은 청성초 박진명(6학년) 학생은 상상도 못했어요. 골든벨에서는 탈락했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 기분으로 패자부활전 열심히 해보려구요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탈락된 학생들은 체육관 중앙을 다시 빼곡히 채웠다. 패자부활전이 시작하자마자 일찌감치 자리를 비켜주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문제를 맞춰 환호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컸다. 이원초 이유빈(5학년) 학생은 공부 열심히 했는데 상식문제에서 떨어졌었어요. 하지만 패자부활전에서 첫 문제를 맞혀 느낌이 참 좋아요. 1등하고 싶어요라며 기쁜 마음에 정신이 없다.

점점 문제가 진행될수록 학생들은 다시 관객석으로 이동했다. 체육관 구석에 옥천여중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옹기종이 모여 앉아있다. 옥천여중 이정원(3학년) 학생은 옥천에 대한 공부를 하긴 했는데 상식문제에서 아쉽게 탈락했어요. 그래도 아쉽진 않아요. 경품이 남아있으니까요(웃음)”라고 말했다.

긴 패자부활전 끝에 드디어 본선이 남았다. 본선에 오른 학생들은 김기현 위원장에게 5만원의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충북산과고 박중권(2학년) 학생은 올해 처음 참여하는데 본선진출까지 왔어요. 재밌게 놀다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옥천고 전형상(1학년) 학생은 공부 안했는데 본선 올라온 걸 보니 느낌이 좋아요. 6 때 참가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쉬운 거 같기도 해요. 느낌상 오늘 1등입니다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초등부 노현우(장야초6), ·고등부 주완수(옥천고2) 1등 수상

긴 시간이 흘러 본선의 승패가 모두 갈렸다. 초등부 1등을 한 장야초 노현우(6학년) 학생은 평소 옥천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알던 것들이 문제로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운 좋게 1등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상금은 일단 적금하려구요라며 덤덤하게 애써 기쁨을 감추는 듯했다. 2등을 한 죽향초 김동이(6학년) 학생은 “2등을 했다는 게 아직은 얼떨떨하고 신기해요. 상금으로는 소설을 좋아해서 책을 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고등부 1등을 한 옥천고 주완수(2학년) 학생은 정말 믿기지 않아요. 전날에도 공부 제대로 하지 않고 세헌이(2등한 학생)랑 피시방갔는데 1등이라뇨. 심지어 저 공부도 못하는데 이걸 1등 할 줄은 몰랐어요라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2등을 한 옥천고 박세헌(2학년) 학생은 작년에 아쉽게 순위권에 못 들고 4등 했어요. 본선 올라온 김에 1등 하고 싶었지만 2등을 해서 아쉬워요. 4등에서 2등으로 올라왔으니 다음에는 꼭 1등할 거예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번 옥천사랑 도전골든벨의 기획의 주축이었던 김기현 위원장은 읍내 학교만 했었는데 군내 모든 학교가 함께하면 좋겠다 싶어 2017년도부터 군단위로 시행하게 되었어요. 작년에는 700명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100명 늘렸어요. 그만큼 예산도 많이 필요하고 풍족한 행사를 만드려고 노력했죠라고 말했다.

청성초 이미숙, 오수목 교사는 저희 둘 다 청주에서 왔는데 청주에는 이런 행사가 전혀 없어요. 다른 학교 학생들과 모여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3학년 사회시간에 옥천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있지만 골든벨 나간다고 아이들 스스로 군청 홈페이지 찾아가며 공부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흐뭇하죠라며 미소로 학생들을 바라본다.

 

의미있는 행사지만 개선해야할 문제 있어

 

행사 진행과정의 일부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옥천여중 김나현(3학년) 학생은 소수의 학생들이 뛰어다니고 큰소리를 내서 행사에 집중이 어려워요. 너무 혼잡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한 학교의 교사 A씨는 학생들을 제재해야 하나 싶어도 큰소리를 내면 행사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선 듯 나서지 못하는 교사가 많을 거예요. 이건 학교마다 자리를 지정해준다면 학생인솔이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체육센터 중앙에서 퀴즈를 진행하는데 가이드라인을 확실하게 만들면 좋겠어요. 그리고 먹거리는 행사가 끝난 후에 주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아쉬움을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교사 B씨는 ··고 모두 따로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중학교 1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함께 하니 문제의 난이도 때문에 저학년은 상을 받기 어려워요라고 말했다.

8회 옥천사랑 도전골든벨은 30명의 옥천읍주민자치위원회 회원이 함께 만들었다. 총 예산은 1500만원이 쓰였고 대부분 경품과 학생들에게 나눠준 7가지 먹거리 선물, 본선에 오른 50명에게 준 문화상품권 5만원, 상금 등에 사용되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초등부 1(30만원) 노현우(장야초6) 2(20만원) 김동이(죽향초6), 조하성(삼양초6) 3(10만원) 김동준(삼양초6), 노종현(삼양초6), 임희수(삼양초6) ·고등부 1(30만원) 주완수(옥천고2) 2(20만원) 박세헌(옥천고2), 정치우(옥천고1) 3(10만원) 김태욱(옥천고1), 전현상(옥천고1), 정민욱(옥천고1).

식전 예송 어린이 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식전 예송 어린이 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OX퀴즈가 진행되고 있다.
OX퀴즈가 진행되고 있다.
패자부활전도 OX퀴즈로 진행되었다.
패자부활전도 OX퀴즈로 진행되었다.
화이팅을 외치는 옥천중 학생들
화이팅을 외치는 옥천중 학생들.
옥천중 학생들은 정답을 맞추자 한껏 신이 났다.
옥천중 학생들은 정답을 맞추자 한껏 신이 났다.
패자부활전 첫 문제를 맞춰 기분이 좋은 이유빈(이원초5) 학생
패자부활전 첫 문제를 맞춰 기분이 좋은 이유빈(이원초5) 학생.
예선에서 본선진출한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패자부활전을 기다린다.
예선에서 본선진출한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패자부활전을 기다린다.
본선에 진출한 학생 50명은 문화상품권 5만원을 받았다.
본선에 진출한 학생 50명은 문화상품권 5만원을 받았다.

 

답을 드는 학생들의 모습
답을 드는 초등부 학생들의 모습.
초등부 1등 노현우(장야초6) 학생과 2등 김동이(죽향초6) 학생
초등부 1등 노현우(장야초6) 학생과 2등 김동이(죽향초6) 학생.
중·고등부 1등 주완수(옥천고2) 학생과 2등 박세헌(옥천고2) 학생.

 

경품으로 김기현 위원장에게 농구공을 받는 학생의 모습
경품으로 농구공을 받는 학생의 모습.
경품으로 라면 한박스를 받은 박진명(청성초6) 학생
경품으로 라면 한박스를 받은 박진명(청성초6) 학생.
경품추첨을 기다리는 옥천여중 학생들
경품추첨을 기다리는 옥천여중 학생들.
행사를 주관한 옥천읍 주민자치위원회의 김기현 위원장
행사를 주관한 옥천읍 주민자치위원회의 김기현 위원장.
행사장에 들어올 때 학생들에게 나눠준 먹거리. 가지수만 7개다.
행사장에 들어올 때 학생들에게 나눠준 먹거리. 가지수만 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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