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4분기 정기회의서 2020년 사업계획 공유 및 개선 방향 논의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옥천군협의회(이하 민주평통)가 2020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민주평통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4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19일 오전 11시 다목적회관 소회의실에서 20명의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민주평통은 2020년 사업계획으로 △청소년 평화통일 현장 견학 △북한이탈주민 명절 나눔 및 간담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탐방 △자문위원 평화통일 역사 현장견학 등 7가지를 공유했다.
자문위원들은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사업들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북한이탈주민 행사는 선물 나눔 형식에서 벗어나 군내 흩어진 북한이탈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론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의순 자문위원은 "선물나눔 행사도 좋지만 북한이탈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계획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원정근 자문위원은 "북한에서는 망년회 형식으로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먹고 소회를 푸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1년에 한 번 이라도 관내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교류 행사가 개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 보조금 248만원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청소년 평화통일 현장견학을 자문위원들의 현장 견학 행사와 합쳐서 진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그간 계룡대(계룡시 신도안면에 있는 육군·해군·공군 3군 통합기지) 현장 견학이 주를 이뤘는데 예산을 좀 더 늘려 비무장지대(DMZ) 등 평화통일과 관련한 다양한 현장을 찾자는 것.
정순영 자문위원은 "청소년 현장견학 예산은 248만원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자문위원들의 현장 견학 예산과 합해서 진행된다면 DMZ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사업 계획안을 임기가 끝난 '18기 평화통일 협의회'가 구성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영준 자문위원은 "19기 협의회의 임기가 9월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2020년 사업 계획안을 짜지 못했다. 그 해 예산안은 그 해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가 계획하고, 변경할 수 있도록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평통 홍종선 회장은 "해당 얘기들에 공감하는 바다. 중앙사무처에 이같은 논의들을 건의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