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20일 사랑의 김장행사 열어
230포기 김장 하여 화재피해 가구 및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

20일 옥천소방서에서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불만 끄고 오면 늘 마음 한켠에 짐이 한가득 남는다. 불에 탄 잔해와 다 타버린 살림살이는 도대체 어떻게 해결하실까 하는 그런 마음들이 시간이 가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김장이다. 겨울철 화재가 나면 김장 할 타이밍도 놓치게 된다. 옥천소방서는 20일 중앙119안전센터 후정에서 여성의용소방대와 함께하는 119안전체험 및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15년차 경력의 옥천읍 여성의용소방대 이해순(58, 옥천읍 삼양리) 대장이 김장에 일가견이 있는 8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나타나자, 소방서는 마치 천군 만마를 얻은 듯 하다. 소방대원들도 틈틈이 무거운 재료들을 나르고 같이 버무리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서는 옥천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김치를 담그며 CPR체험 및 소방차 길터주기 요령 홍보를 실시했다. 

 김장 나눔 행사는 옥천군내 화재피해 가구 및 소외계층을 위하여 배추 230포기를 구입, 손질하여 정성껏 마련한 김장 김치를 대상가정 40가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익수 옥천소방서장은 “앞으로도 옥천군 화재피해 가구 및 소외계층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순 옥천읍 여성의용소방대장은 “조금 손만 빌려줬을 뿐 소방대원들이 많이 도와줘 쉽게 끝낼 수 있었다”며 “약소하지만, 화재 피해 가정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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