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마라톤대회에서 신인상 수상한 강민서 선수 인터뷰
“옥천과 우리나라를 빛내는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

'옥천 육상 꿈나무' 강민서 선수는(삼양초6) 3학년 때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나가는 대회마다 족족 수상소식을 들려주고 있다.  11일 강민서 선수와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운동만 잘한다고 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게 아니에요. 뛰어난 실력도 중요하지만 바른 성품이 좋은 선수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강민서 선수는 경기에 몰입하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체형도 운동하기에 적합해요. 무엇보다 꾀부리지 않고 굉장히 부지런하게,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성품도 착하고요.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천교육지원청 김덕영 순회 코치)

 장거리 육상에 적합한 신체 조건을 가리키는 말로 ‘작은 체구, 큰 심장’이라고 표현한다. 기초 대사량이 적어야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고 폐활량과 체력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옥천 육상 유망주 강민서 선수(삼양초6)의 신체조건은 ‘작은 체구, 큰 심장’에 적합하다. 또한 옥천교육지원청 김덕영 순회 코치는 착실한 성품으로 적극적이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있기에 강민서 선수가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평했다. 강민서 선수의 실력이 지역에 알려지면서 옥천 뿐만 아니라 충청북도에서도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 신체조건뿐만 아니라 끈기, 착한 성품까지 모두 갖춘 강민서 선수를 11일 만났다.

 강민서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학교에서 아침마다 진행하는 운동에 계속 참여하다 보니 재미있었다고. 재미로 시작한 육상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족족 수상해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제42회 교육감기 초·중 남·여 시군대항 육상경기대회’ 초등 여자 6학년 육상 800m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5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38회 충청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는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대회 나갈 때마다 긴장되고 떨리지만, 꾹 참고 열심히 경기에 집중한다는 강민서선수. 상을 받는 건 좋지만 시상식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많아 부담스럽다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인터뷰를 부끄러워하는 강민서 선수의 모습은 영락없는 또래 학생과 비슷하다. 대회에 나갈 때마다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가족이 큰 힘이 된단다. 특히 배구를 하는 동생 강동근(삼양초4) 학생은 누나가 상을 받으면 자신이 받는 것보다 더 기뻐한단다. 강동근 학생은 누나의 ‘1호 팬’인 셈이다.

  강민서 선수는 내년에 옥천여자중학교로 진학한다. 옥천여자중학교 소속으로 내년 5월에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덕영 코치는 강민서 학생이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민서 선수는 옥천과 우리나라를 빛내는 훌륭한 장거리 육상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다치지 않고 재밌고 즐겁게, 그리고 꾸준히 육상을 하고 싶단다.

 “사실 교육감기 대회와 역전 마라톤 대회에 연속해서 나가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어요. 근데 힘들었지만, 성과를 내서 너무 좋아요. 열심히 노력한 데 보람도 느끼고요. 어렵고 힘들었지만 이만큼 왔으니까, 앞으로도 육상을 더 잘하고 싶어요. 옥천과 우리나라를 빛내는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42회 교육감기 초·중 남·여 시군대항 육상경기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충주종합경기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렸다. 옥천군은 10개 팀 중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강민서(삼양초6) 학생이 경기하는 모습. <사진제공: 삼양초등학교>
자신의 기사를 보고 있는 강민서 선수의 모습.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교육감기 대회와 시군대항 역전 마라톤대회를 연달아 치른 학생들에게 잠깐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강민서 선수의 모습.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교육감기 대회와 시군대항 역전 마라톤대회를 연달아 치른 학생들에게 잠깐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강민서 선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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