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사흘간 개최, 단양부터 영동까지 252.7km 레이스
백순정, 류지산, 강민서 등 실업·학생 선수 24명 출전
강민서 학생 신기록 2차례 수립하며 최우수 신인상 수상

옥천군이 지난 5일부터 사흘 간 열린 제38회 충청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2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사진은 4일 출정식의 모습.
옥천군이 지난 5일부터 사흘 간 열린 제38회 충청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2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사진은 7일 백순정 선수가 옥천 읍사무소 앞을 통과하는 모습. <사진제공: 옥천군>

 강민서 선수(삼양초6)가 제38회 충청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구간 신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면서 최우수 신인 선수상을 받았다. 옥천군은 이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전마라톤 대회는 전체 코스 252.7km를 여러 선수가 이어 달리는 구간대회다. 선수들은 5일 단양 관공서 사거리를 시작으로 사흘동안 충주, 청주를 거쳐 영동 로타리까지의 코스를 나눠 달렸다. 우리 지역에서는 육상 간판 백순정 선수를 비롯해 총 24명의 학생 및 실업팀 선수가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충청일보와 충청북도 육상경기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옥천군은 지난해 열린 제37회 역전마라톤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타 시군보다 체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한다면 뛰어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옥천군은 이번 대회에서 15시간13분58초를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청주시의 기록은 15시간6분46초로 옥천군보다 8분가량 빨랐다. 제천시는 15시간22분39초로 3위를 기록했다.

 선수들은 사흘동안 짧게는 2km부터 길게는 8km까지 각자 맡은 구간에서 최선을 다해 달렸다. 흔히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 또는 '고독한 레이스'로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함께 뛰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들이 있기에 외롭지 않게, 더 힘을 내며 달릴 수 있었을 테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강민서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강민서 선수는 2차례나 구간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옥천 육상의 밝은 미래를 보이도록 했다. 강민서 선수는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강민서 선수는 “대회에 나갈 때마다 긴장하고 떨지만 그래도 꾹 참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며 “힘들었지만 성과를 내서 너무 좋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옥천교육지원청 김덕영 순회 코치는 “우리 학생들이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경기에 출전해 경험하는 것 자체가 교육이다.”라며 “고생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어 “옥천군, 육상연맹 박병희 회장님 등 많은 분들의 지원과 관심 덕분에 올해서 파이팅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더 힘을 내보려 한다”고 말했다.

 옥천군 실업 육상팀 손문규 감독은 “3일 동안 우리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다. 너무 대견하다”며 “내년에도 다 함께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우리지역 선수단 명단

▲학생부

△김주영(삼양초4) △송율(삼양초5) △문유빈(삼양초4) △손희진(삼양초4) △강민서(삼양초6) △조연우(옥천중1) △정세원(옥천중2) △송형근(안내중3) △임민혁(옥천중3) △김수안(옥천중2) △장욱현(청산중1) △김은수(옥천여중2) △김이례(옥천여중1)

▲일반부

△류지산 △박수현 △김사현 △박형규 △황인규 △이동욱 △백순정 △이현정(이하 옥천군청 소속) △이기성(충북체고1) △김찬양(충북체고2) △남대현(충북체고3)

▲코치진

△단장 박병희 △감독 김종수 △주무 박근하 △코치 손문규, 김덕영

옥천군이 지난 5일부터 사흘 간 열린 제38회 충청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2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사진은 시상식의 모습 <사진제공: 김덕영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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