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11월9일 오후7시30분 옥천의 이메진 카페에서 ‘예(藝)울림’이란 예술단체의 꿈꾸는 가을 낭만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옥천에 모인 가수들과 연주자들의 흥이 가득한 풍성한 무대에는 ‘예(藝)울림’의 꿈도 가득했다. 

 끼도 많고, 꿈도 많았던 예술인들이 고향은 서로 달라도 옥천이란 지역에 둥지를 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얼싸안고 손을 꼭 잡았다.  

 ‘색소폰연주와 드럼 연주, 그리고 마술까지 펼쳐 보이는 김상중 권선자 부부, 한복 모델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초순 가수, 통기타 김원택 가수, 김욱성 색소폰연주자, 라인댄스 팀, 박호희 시낭송가, 권여순 가수, 줌바쟁이 댄스, 유은주 가수, 통기타 송명석 가수, 하모니카 군북팀, 조동일 테너 색소폰, 권영배 대금연주가, 에어로빅댄스 팀, 김로하 가수, 이원풍물놀이패 등.....’그 수가 무려 80여명에 이른다.

 옥천에 거주하면서 숨은 재주와 끼를 가진 예술가들과 가수들은 너무도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다. 예술 활동 지원금은 물론 무대에 오를 기회조차 많지가 않은 실정이다.

 지역 축제의 무대에는 인기가수들이나 인기공연단들에게 항상 자리를 빼앗겨야했다. 

 이름 없는 무명가수, 이름 없는 연주자로 살아온 그 긴 세월 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멍울 그 한(恨)을 이제 풀어보려고 하나가 된 것이다. 그런 마음이 모여 ‘예(藝)울림’이란 예술인 단체가 결성된 것이다. 결코 아마추어가 아닌 정식 가수이고, 전문 스승에게 지도를 받은 예술인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오랜 수련과 배움은 긴 세월동안 이어졌다. 누가 인정하든, 인정 하지 않던 오로지 외길을 걸어온 예술인들이다. 

 이제 옥천예술의 대명사 ‘예(藝)울림’이란 커다란 원심력이 큰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옥천의 유력 인사들과 손을 잡기 시작했다. 

 박덕흠 국회의원, 황규철 도의원, 류재목 군의원, 이용수 군의원은 옥천 예(藝)울림 고문 인준이 수락되었으며, 김일환 옥천교육장의 관심과 후원이 약속되면서, ‘예(藝)울림’초대 회장 혜철스님(불교공뉴스 TV 대표이사)의 깊은 시름이 한층 엷어졌다. 

 김용주 옥천 ‘예(藝)울림’단장은 단체를 체계적으로 구성해 무대 영역을 확대 할 계획이라도 뜻을 밝혔다. 옥천, 영동, 보은 인근 지역 축제에 ‘예(藝)울림’초빙되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촘촘한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했다.    
그 첫 걸음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이메진 카페’낭만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월16일 오후2시 옥천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예(藝)울림 참여단체 및 개인 회원들의 화합의 한마당 축하공연을 갖는다. 12월에는 연말연시 위문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낭만콘서트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이메진 카페에서 12개 단체 및 개인 회원들이 공연을 펼치며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더 좋은 옥천군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이메진 카페 이규관 대표는 예(藝)울림 회원들이 연습을 하도록 낮에도 카페를 개방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회원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도록 하여 옥천예술사랑회 예(藝)울림의 활동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옥천 곳곳에서 ‘예(藝)울림’단원들의 공연을 펼쳐 보이면서, 옥천군민과 옥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멋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은  출연자 모두 출연료를 받지 않은 무대지만 옥천예술인들의 깊은 예술 혼이 살아있는 감격스러운 무대이기에 가을 낭만 콘서트는 감동 그 자체였다.

 불교공뉴스 이 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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