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괴산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으로 근무
“언젠가는 다시 고향 옥천에서 근무하고 싶어”

안내면 현리 출신 현재항 소방령[사진제공=현재항]
안내면 현리 출신 현재항 소방령[사진제공=현재항]

 안내면 현리 출신 현재항 소방령이 8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1월9일 소방의 날을 맞이해 25년 남짓 큰 과오없이 소방직에 매진하면서 받은 업무유공 표창이다. 

 지난 1월1일자 소방령으로 승진해 괴산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에 재직중인 현재항(53, 옥천읍 성암리) 과장은 안내초(55회), 안내중(28회), 옥천고(6회)를 졸업하고 92년부터 소방관 시험을 준비하다 93년에 합격, 영동소방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2009년 옥천119안전센터장을 맡았을 당시, LPG가스판매소에서 3번의 폭발이 있을 당시, 12톤 탱크와 차량 4대, 나무 40그루 100여 평이 전소되는 큰 폭발화재사고였지만, 침착하게 대응해 인명피해없이 진화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당시 소방대원들이 빨리 통행로를 폐쇄하지 않고 주변 주민들을 대피하지 않았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다. 그는 줄곧 고향인 옥천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다. 바람이었던 옥천소방서가 건립되면서 정작 옥천소방서에는 오래 근무하지 못한채 영동소방소 소방행정팀장으로 2년 있다가 현재 괴산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항 소방령은 “지난 10월말 독도소방헬기 추락사건으로 전국의 소방대원들은 마음이 다 무거워서 애도의 뜻을 표하느라 표창받은 것 자체를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고향 옥천에 현재도 살고 있고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다시 옥천소방서로 돌아가서 지역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인 박원용씨는 "언제나 성실한 친구 현재항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 늘 귀감이 되는 것 같다"며 "친구의 대통령 표창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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