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초, 안내중, 옥천고 졸업, 삼사 출신 11월8일 준장 진급
옥천고등학교 출신 ‘첫’ 장군, '고향은 내 심장과 같은 곳’
1월1일자로 준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발령

이용환 준장(진)[사진제공=이용환]

 안남면 지수리 수동 출신 이용환(52) 대령이 11월8일자 육군 준장 진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준병(청산면 한곡리), 곽동도(옥천읍 삼청리), 오항균(군서면 월전리), 황인무(옥천읍 매화리) 장군에 이어 다섯번째 장군 대열에 이름을 올린 것. 

 역사가 짧은 옥천고 출신으로는 장군 진급이 처음이다. 안남면 지수리 수동에 사는 이철주(75)씨의 4형제 중 맏이인 이용환 대령은 어릴 적부터 유별났다. 

 안남초등학교(45회) 재학당시 수동에서 연주리까지 그 먼길을 걸어다녔다고 한다. 학교 가는 길을 하루도 거르지 않아 6년 개근상을 탔고, 안내중학교(30회) 다닐 적에는 3년 내내 자전거를 타고 안내면 인포리의 안내중학교까지 등교를 해 역시 개근상을 받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군 진급을 한 이유는 특유의 성실함이 밑바탕이 되서 가능했다는 평가다. 그는 옥천고등학교(8회) 재학시절 제복 입은 군인의 모습이 너무 멋져 보여 군인의 꿈을 품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3사관학교(26기, 영천 소재)에 진학했다. 3사관학교에 다니면서 주경야독하여 광주대 무역학과와 조선대 대학원을 다니기도 했을 정도로 학업에도 열정이 있었다. 야전에서 1군단 72사단 참모장과 서울 수도방위사령부 산하 연대장을 하다가 이번에 준장 진급이 확정이 되면서 현재는 육군본부 인사사령부로 발령받았다. 김해동, 김희연, 김우현(공무원), 전상인(박덕흠 의원 보좌관)씨가 옥천고 동기동창으로 친구이다. 옥천에서 활동하는 세명건설 이용창 대표가 바로 밑의 동생이다. 

 이용환 준장(진)은 “옥천은 제가 초중고를 다 나온 사랑하는 고향으로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옥천이 있기에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짧은 역사의 옥천고 출신으로 첫 장군 진급이기에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교나 고향에서 불러만 주신다면 기꺼이 달려가 후배들을 위한 강연이나 지역에 필요한 일들을 내 일처럼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환 준장(진)의 아버지인 이철주씨는 “어릴 적부터 총명하고 영특했는데 이렇게 장군 진급을 했다고 하니 나도 기쁘고 마을 사람들도 같이 기뻐해줘 참 고맙다”며 “지역과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환 준장(진)은 현재 고양시에 살고 슬하에 대학생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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