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귀농귀촌인 한마음 단합 체육대회 개최
옥천 내 귀농귀촌인 130여 명 모여 화합

"귀농귀촌인 한마음 축제 즐거워요!" 귀농귀촌인 한마음 단합 체육대회’가 9일 옥천군 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 지역 내 귀농귀촌인 13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팀 이겨라!" 귀농귀촌인 한마음 단합 체육대회’가 9일 옥천군 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 지역 내 귀농귀촌인 13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옥천 귀농귀촌인 화합의 장 ‘귀농귀촌인 한마음 단합 체육대회’가 9일 옥천군 생활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우리 지역 내 귀농귀촌인 13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서로 교류하고 화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7년째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사)옥천군 귀농귀촌연합회(회장 안대순)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오전10시30분부터 계획됐었으나 ‘제1회 향수호수길 걷기대회’에 귀농귀촌인 연합회도 참석하면서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 앞서 대금연주가 권영배씨의 맑고 깨끗한 연주가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회식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청팀(옥천·군서·군북), 홍팀(동이·이원·청성·청산·안내·안남)으로 팀을 이뤄 배구, 족구 경기를 했다.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옥천 귀농귀촌인들은 정겨운 담소를 나누거나, 운동경기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전에서 동이면으로 귀농귀촌한지 8년 차라는 오영훈(73, 동이면 석탄리)씨는 “귀농귀촌인 행사 자리를 통해 비슷한 입장의 사람들하고 만나니 재밌다”며 “나이가 들고 공기 좋은 곳을 찾다 보니 옥천에 오게 됐다. 5백 평 밭에 감자, 고구마, 콩 등을 재배하고 있는데 농사가 재밌다”고 말했다. 

이원면 귀농귀촌연합회는 매달 셋째 주 월요일마다 모임 자리를 마련해 친목을 나누고 정보도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이원면 귀농귀촌연합회 김영남 총무는 “한마음 체육대회는 각지에서 옥천으로 귀농귀촌한 사람들끼리 반갑게 만나면서 친목을 다지고 지역 관련 정보도 교환할 수 있는 자리다”라며 “귀농귀촌하신 분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떠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군에서 귀농귀촌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군 귀농귀촌연합회 안대순 회장은 “이번 행사는 옥천군에 터를 잡은 귀농귀촌인이 화합하는 자리다”라며 “원주민들과 귀농귀촌인의 화합이 중요하다. 각 지역 마을에서 원주민들과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귀농귀촌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군서면에서 살고 있는 B씨는 “군·면에서 귀농귀촌인에게 지역에 대해 안내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에서 잘 적응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안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군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으로 안내를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북면에 귀촌한 A씨는 “오늘같이 지역 내 귀농귀촌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에서 귀농귀촌인의 건의사항을 말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면 좀 더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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