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여자중학교 1학년 김다빈

옥천여자중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되는 기사쓰기반 참가 학생이 쓴 글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옥천여자중학교 1학년 3반과 5반은 118일 어린이집에 가서 할 연극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1학년 두 반은 연극을 하고 나머지 반은 마을 홍보 영상을 찍는다. 우리반은 두 개 조로 나누어 각각 다른 어린이집에 가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

향수어린이집에서 공연을 하는 우리 조는 한 달 전부터 준비를 했다. 국어 책에 나와있는 토끼와 자라 대본을 활용해서 회의 결과를 토대로 대본을 만들었다. 주요 등장인물인 토끼, 자라, 용왕, 여우를 제외한 역할을 하나씩 맡았다.

소품도 직접 만들었다. 소품 담당 아이가 주어진 돈으로 필요한 재료를 사서 준비했다. 인원을 나누어 나무, 용왕이 쓸 모자와 옷, 가면 등을 만들었다. 나는 친구들과 나무 네 그루를 만들었다. 펠트지로 나뭇잎도 만들어 붙이니 진짜 나무 같았다. 토끼와 자라, 여우는 동물잠옷을 사서 입기로 했다.

120명 가까이 되는 어린이들 앞에서 하다 보면 우리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녹음을 하기로 했다. 어린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기에 목소리 톤을 높여 연기해야 했다. 녹음한 걸 듣고 고칠 점을 서로 말해주며 퀄리티를 높여 나갔다.

녹음이 끝나고 연습을 했다. 녹음한 목소리에 맞춰 행동도 하고 노래에 맞추어 춤도 추었다. 동선도 꼼꼼히 확인하였다. 계속되는 연습에 지쳐갔지만 서로 으쌰으쌰하며 연극을 완성해 나갔다.

연극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한 것 공연에서 다 보여주고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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