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을 이겨내며 값진 성과 거둬

'옥천 소프트테니스 간판' 고은지 선수(사진 맨 왼쪽)가  지난달 말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 열린 2019 소프트테니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개인 복식 3위,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은지 선수, 이초롱 선수, 김재종 군수, 주정홍 옥천군청 소프트테니스팀 감독 <사진제공: 옥천군>

‘소프트테니스 에이스’ 고은지 선수(옥천군청)가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단체전 2위, 개인 복식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에서 열린 2019 소프트테니스 세계선수권 대회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열렸다. 세계선수권 대회는 4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우리지역에서는 고은지 선수가 국가대표로, 이초롱 선수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고은지 선수의 고향은 경북 문경이다. 2014년 옥천군청 소프트테니스 실업팀에 스카우트됐다. 올해 6년째 옥천군청에서 라켓을 잡고 있다.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고은지 선수는 제100회 전국 체육대회를 마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전국체전에서 발목부상을 입었음에도 이 악물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게다가 한국은 대부분 클레이(흙)코트인 반면 중국은 케미컬(시멘트) 코트이기에 경기장 적응도 쉽지 않았다.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고은지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결국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고은지 선수는 “이번 대회에는 상비군까지 함께 가서 연습을 많이 할 수 있고 경기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만 개인 복식 준결승전과 단체전 결승에서 같은 일본 선수에게 패해서 아쉽다. 내년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는데 옥천군청 소속 동료들과 함께 뽑혔으면 좋겠다. 잘 이끌어주신 주정홍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끈 주정홍 감독(옥천군청)은 “금메달을 못 따서 아쉽긴 하지만 고은지 선수가 값진 성과를 거둬 기쁘다”라며 “특히 고은지 선수는 너무 성실하고 제가 지도하는 대로 열심히 따라줘서 고맙다. 발목부상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도 훈련을 다 소화했기에 값진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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