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이원면 백지리 인근서 다슬기 50만마리 방류
"어민 생활유지 갈수록 어려워, 자체 방류로 어획량 보호한다"

5일 오전 11시 이원면 백지리 인근에서 옥천금강다슬기 자율관리어업공동체(회장 최정헌)가 다슬기 50만마리를 자체 방류했다.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옥천금강다슬기 자율관리어업공동체(회장 최정헌, 이하 옥천다슬기)가 5일 오전 11시 이원면 백지리 인근에서 다슬기 치패(산란 된 종자) 50만 마리를 자체 방류했다. 2010년 회원 26명이 모여 창립된 옥천금강다슬기는 가풍리 소재 500평 규모 공동양식장이 생긴 2014년부터 다슬기를 자체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 

옥천금강다슬기의 자체 방류사업은 군 환경과 내수면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류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군은 매년 1억원여원의 예산을 투입, 5회에 걸쳐 붕어·뱀장어·쏘가리 등 다양한 어종을 주기적으로 방류하고 있는데, 여기에 지역 어민단체가 힘을 보태고 있는 것.

다양한 어종을 주기적으로 방류하는 것은 어업인들의 어획량을 일정수준으로 유지, 소득 보존의 의의가 있다. 옥천에는 인근 영동(34가구)과 보은(54가구)보다 4배 이상인 203가구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 때문에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들이 꼭 필요하다.

옥천금강다슬기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최정헌 회장은 "과거에 비해 어업 생태계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졌기 때문에 어업인들이 생활을 유지하기 많이 어려워졌다. 실제 옥천에 어가수가 더 많다고는 하지만, 어업활동을 그만두는 이들도 그만큼 늘어가는 추세다"라며 "그렇기에 이같은 방류 사업이 중요하다고 본다. 4년 전 공동 양식장이 생긴 후로 다슬기를 키워 자체 방류를 하고 있는데, 이같은 사업들이 결국 우리 어민을 살리는 일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개장된 로컬푸드직매장에도 금강다슬기 회원들이 다슬기를 납품하고 있다. 동이면과 이원면 청산, 청성은 물론 군서면 일대에서 잡은 싱싱한 다슬기니 많이 홍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 환경과 내수면팀 손기필 팀장은 "자연적으로 어획량이 늘거나 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방류사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족자원 활성화를 위해 군 뿐 아니라 어민단체도 힘을 보태줘서 늘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류된 다슬기 50만 패는 길이 0.7mm 크기로 이를 합한 무게는 100kg에 달한다.

5일 오전 11시 이원면 백지리 인근에서 옥천금강다슬기 자율관리어업공동체(회장 최정헌)가 다슬기 50만마리를 자체 방류했다.
5일 오전 11시 이원면 백지리 인근에서 옥천금강다슬기 자율관리어업공동체(회장 최정헌)가 다슬기 50만마리를 자체 방류했다.
5일 오전 11시 이원면 백지리 인근에서 옥천금강다슬기 자율관리어업공동체(회장 최정헌)가 다슬기 50만마리를 자체 방류했다. 회원들이 방류하고 남은 다슬기들은 배를 타고 곳곳에 뿌려졌다.
5일 오전 11시 이원면 백지리 인근에서 옥천금강다슬기 자율관리어업공동체(회장 최정헌)가 다슬기 50만마리를 자체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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