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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청소년 고민, 지방청소년상담사업으로 해결!
다양한 청소년 고민, 지방청소년상담사업으로 해결!
  • 박시은
  • 승인 2019.11.06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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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윤경희 담당자의 지방청소년상담사업 이야기
다양한 청소년문제 예방·해결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
“청소년문제 해결 위해 어른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
지난달 22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지방청소년상담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지원 담당자(왼쪽), 윤경희 담당자(오른쪽)를 만났다.
김지원 담당자(왼쪽)와 윤경희 담당자(오른쪽)가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잘 찍어주세요~"

[다함께 복지] 그동안 다함께 복지에서는 시니어클럽,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 이야기를 많이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 시설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려 합니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사람들을 만나 프로그램과 경험담 등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내용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인터뷰를 총 3회 실을 예정입니다. 청소년들, 청소년 가족이 있는 분들 모두 관심 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청소년안전망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두 번째는 대인관계력과 부정적 상황을 이겨낼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는 지방청소년상담사업팀의 이야기입니다. _편집자주

옥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들과 연계해 지방청소년상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방청소년상담사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솔리언또래상담사업 △학교폭력예방사업 △스마트폰·미디어 과의존 예방 및 해소사업 △아동·청소년 성교육 △청소년문제예방을 위한 교육 및 놀이치료(도박중독, 자살예방, 인성교육)

현재 옥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김지원(52, 옥천읍 마암리) 담당자, 윤경희(46, 옥천읍 가화리) 담당자가 지방청소년상담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을 만나 사업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지원 담당자 : 안녕하세요. 지방청소년상담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지원입니다. 여섯개의 지방청소년상담사업 중 스마트폰·미디어 과의존 예방 및 해소사업, 상담발굴 및 청소년문제예방을 위한 놀이치료, 청소년문제예방교육(도박중독, 자살예방)등 세 개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요. (청소년문제예방교육 중 인성 교육은 김나리 주무관이 따로 담당하고 있다.)

윤경희 담당자 : 안녕하세요. 김지원 담당자님과 함께 지방청소년상담사업을 맡은 윤경희라고 합니다. 저는 솔리언또래상담사업, 학교폭력예방사업, 아동·청소년성교육 등 세 개 사업을 맡고 있어요.

Q. 다양한 세부 사업들이 있네요. 좀 더 설명해주시겠어요?
김지원 담당자 : 스마트폰·미디어 과의존 예방 및 해소사업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과의존 검사를 실시하게끔 해요. 검사결과, ‘위험’이 나타난 아이들은 명단을 옥천군에 보내줘요. 추후 인터넷 전문강사를 초빙해서 과의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요. 도박중독 예방, 자살예방 등을 위해 놀이치료와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요. 도박중독 예방교육은 학교나 기관에서 반응이 꽤 좋았죠.

윤경희 담당자 : 지방청소년상담사업은 군비 100%로 하고 있어요. 정말 다양한 사업이 있고요. 솔리언또래상담사업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른 또래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또래상담자를 양성하는 활동으로 친구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하는 능력을 키워 학급과 학교의 공동체문화 형성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학교폭력예방사업은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알려 예방하고 근절하자는 사업이에요. 아동·청소년 성교육 같은 경우는 이동형 성교육버스 체험관을 통해 진행이 됐는데 버스 내에 탄생의 신비, 성폭력 예방에 대한 체험 할 수 있는 교육자료가 설치돼있어요. 얼마 전에도 연초에 미리 충북청소년성문화센터에 예약된 버스를 이용해 2주 동안 성교육을 진행했어요.

Q. 사업이 많은 만큼 청소년들의 고민도 많다는 걸 알게 되네요. 청소년문제들이 발생하는 원인이 뭘까요? (김지원 담당자에게는 미디어 과의존과 도박중독, 윤경희 담당자에게는 학교폭력을 질문)
김지원 담당자 : 아이들이 과도하게 게임이나 오락에 의존하다보니 대부분 또래관계나 양육 상태가 좋지 못하더라고요. 고립되고 있는 상태에서 대피할 곳을 찾는 거예요. 아이들이 상담을 통해 괜찮아졌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어요. 청소년 자신은 상담을 받고 변하고 싶어도, 주변 상황이 따라주질 않아서요. 가족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사례가 많은데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네요.

윤경희 담당자 :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른들에게 얘기해도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문제 제기를 해도 제대로 된 대처를 해주지 못한 거죠. 사이버성폭력처럼 예전과 다른 방식 때문에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아이들은 어른들을 모방하는 심리가 있거든요. 금품을 갈취하는 것도 어찌 보면 어른들의 물질만능주의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어요.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거죠.

Q. 청소년문제 해결방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지원 담당자 : 어렸을 때부터 문제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린아이들은 생각이 유연한 편이라 나쁘다는 걸 알려주면 잘 받아들이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문제에 대해 인식하게끔 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른들의 관심도 필요하고요.

윤경희 담당자 : 학교폭력이 진화됐고, 난폭해지고, 무서워졌다는 걸 어른들이 알아야 해요. 요즘은 학교폭력이 사이버 상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그냥 봤을 땐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그래서 좀 더 관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말하지 않는 경우에는 기다려주면서요. 또,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줄 필요가 있어요. 학교폭력에 가담하는 아이들의 경우, 말리다가 자신이 되려 왕따가 될까봐 그렇게 행동하기도 하거든요. 교육을 통해 개인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 좋을 것 같아요.

Q. 자신만의 복지 신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지원 담당자 :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청소년들은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요. 선입견을 갖고 대하면, 아이들은 눈치를 채요. 그러니 아이들을 믿고 존중하자는 게 제 신념입니다.

윤경희 담당자 : 저는 기다림의 힘을 믿어요. 아무래도 어른과 청소년의 문화는 다르니까 공부도 필요하고요. 아이들의 성장과정과 특성을 공부하다보면 행동의 이유도 알 수 있거든요. 물어보고 기다려주면 아이들이 점점 마음을 열어줘요.

Q.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지원 담당자 : 어른들이 청소년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해요. 아이들이 어떤지,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공부할 필요가 있어요. ‘요즘 애들은…’ 하고 부정적인 관점으로 볼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경희 담당자 :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때 방관자가 되는 이유는 ‘내가 피해자가 될까봐’가 아니에요. 어른들이 변하지 않아서예요. 흔히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고 하잖아요. 상담을 하다보면 부모의 작은 변화가 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더라구요. 어른들이 아이들의 얘기에 좀 더 집중하고, 변화하여 긍정의 희망과 꿈을 키워 주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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