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성 선수, 제39회 장애인체전서 금2, 은1, 동2
건강을 위해 시작한 수영, 이제는 평생 동반자로

'옥천 수영 간판' 유창성 선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10월15일에서 19일까지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2개를 차지했다. 사진은 대회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유창성 선수 제공)

편집자주: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충청북도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금94, 은91, 동62)를 기록했습니다.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한 옥천 선수단 6명은 금메달3개, 은메달2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금메달 수상자인 유창성(수영), 최복수(게이트볼)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대회에 출전해 열심히 경기에 임한 천광희(육상필드, 남자 창던지기·원반던지기·포환던지기 동메달), 이응진(탁구, 단체전 동메달), 김명훈·신준호(배구, 16강 진출) 선수,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영의 매력은 몸도 마음도 깨끗해진다는 거예요.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몸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잖아요. 또 수영을 한 후 몸이 건강해지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건강해져서 마음도 깨끗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수영이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뛰어난 실력과 성취는 수영을 한 보람과 의미를 안겨준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관왕 유창성 선수의 이야기다. 유창성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2개(배영50m S555, 혼계영200m 20Point), 은메달1개(계영200m 20Point), 동메달2개(개인혼형 200m SM4~SM5, 접영50m S5) 등 총 5개의 메달을 수상하며 실력을 뽐냈다.

유창성(49) 선수는 동이면 석탄리 출신이다. 현재 청성면 사무소 맞춤형복지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직에 근무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일과시간 후 꾸준히 수영을 하며 실력을 늘렸다.

2002년 건강을 위해 수영을 시작했고 10여 년 전부터 전국체육대회에 충북 대표로 출전해 줄곧 성과를 내왔다. 지난해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남자 혼계영 200m에서 금메달을, 남자계영200m 20Point·배영 50m·접영50m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주종목은 접영이었으나 배영 기록이 더 좋게 나오면서 올해부터는 주 종목을 배영으로 바꿨고 판단은 적중했다. 

함께 충북 대표팀을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면면만 살펴봐도 유창성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유창성 선수를 제외한 민병언, 김경현, 정홍재 선수는 모두 충북장애인체육회 소속의 전문 선수들이다. 특히 민병언 선수는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 배영 50m 금메달리스트다. 그러나 유창성 선수는 본인의 실력에 시종일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유창성 선수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민병언 선수는 성실하고 엄청 열심히 운동을 해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민병언 선수를 평했다.

유창성 선수는 앞으로도 ‘평생 동반자’인 수영을 계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유창성 선수는 “사실 항상 대회에 나갈 때마다 떨린다. 시험 보러 나가는 마음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옥천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가족들은 항상 격려해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앞으로도 할 수 있을 때까지 수영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옥천 수영 간판' 유창성 선수가 10월15일에서 19일까지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2개를 차지했다. 사진은 대회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유창성 선수 제공)
'옥천 수영 간판' 유창성 선수가 10월15일에서 19일까지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2개를 차지했다. 사진은 대회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유창성 선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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