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21 19:35 (목)
옥천에 새롭게 등장한 위탁급식 강자, SJ하우스
옥천에 새롭게 등장한 위탁급식 강자, SJ하우스
  • 김유진
  • 승인 2019.11.05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업 단체급식 분야 경력 14년 김은종 파트장
형 김이도 본부장과 손잡고 옥천 위탁급식 쌍끌이
40년 전 서울 유명 한식점 이름 그대로 이어받아 한식뷔페 도곡촌 운영

 

SJ하우스가 옥천 위탁급식 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그 뒤에는 대기업 단체급식 분야 경력 14년에 빛나는 김은종 단체급식 파트장 힘이 컸다. 사진은 인터뷰를 하고 있는 SJ하우스 김은종 단체급식 파트장.
SJ하우스가 옥천 위탁급식 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그 뒤에는 대기업 단체급식 분야 경력 14년에 빛나는 김은종 단체급식 파트장 힘이 컸다. 사진은 인터뷰를 하고 있는 SJ하우스 김은종 단체급식 파트장.

 

 [상가탐방] 자동문이 채 닫히기도 전에 손님이 들어온다. 끊임이 없다. 도곡촌 안은 150석 좌석을 꽉 채운 손님들 대화로 시끌시끌하다. 식당 한 켠에는 양념이 제대로 밴 빨간 두부조림, 노릇노릇하게 부쳐진 동그랑땡, 오랜 시간 끓인 듯 진한 시레기국 등 20가지 음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그 옆으로는 한식 외에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누들, 비빔, 후식, 즉석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취향에 맞게 담은 한식 반찬과 밥을 먹고, 같이 앉은 사람들과 라면 하나를 끓여서 나누어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커피로 마무리까지. 완벽한 식사 코스가 준비된 한식뷔페 도곡촌의 한 끼 식사비는 6천 원. 듣기만 해도 가보고 싶은 가격이다. 이 때문일까. 시내와 거리가 떨어져서 장사가 되겠냐는 주변 걱정이 무색하게도 손님들은 차를 타서까지 도곡촌으로 몰렸다.

 죽향초등학교 근처에서 위치한 도곡촌은 SJ하우스(옛 정다명F&B)가 지난 2월에 새로 시작한 사업이다. 도곡촌 외에도 SJ하우스는 초등학교 임시 급식, 이동급식, 단체급식 사업을 하며 옥천 위탁급식 업계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단체급식의 경우 부산대학교, 울산 경찰서를 포함해 충주, 천안, 평택에 위치한 사업체 4곳과 계약해 사업규모를 전국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끈 김은종 파트장(46)을 지난 4일, 도곡촌에서 만났다.

■ 식품분야 대기업 단체급식 분야 경력 14, 노하우 가득

서울에서 쭉 살다가 올해 2월에 옥천으로 왔어요. 사업 시작하자마자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 아직 옥천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네요.”

 옥천 구경을 못했다는 김은종 파트장은 아쉽다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사업 시작 후 8개월 만에 매출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급속한 발전 뒤에는 김 파트장의 14년 경력이 숨어있다.

 휘문중, 단대부고, 단국대 체육교육과 1학년 때까지 농구를 했던 김 파트장은 대학 졸업 후 광고대행사 리앤디디비를 거쳐 식품 분야 대기업 단체급식 파트로 이직했다. 별안간 갑작스런 전직에는 어머니 영향이 컸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단체급식 회사 다다케터링을 운영하셨어요. 시간만 나면 그곳에서 가서 식판을 닦으면서 놀았죠.” 김 파트장에게 단체급식은 낯선 사업이 아니었고, 이후 단체급식 분야를 전담하며 단체급식 전문가가 됐다.

 그러나 회사 생활은 능력만으로 나아갈 수 없는 정글이었다. 더이상 승진하기 힘들다고 판단할 즈음, 옥천에서 먼저 단체급식 회사 정다명F&B을 운영하던 형 김이도 본부장에게 단체급식 파트를 맡아달라는 제안이 왔다. 김 파트장은 형의 제안을 받아 14년간 재직했던 회사를 떠나 처음으로 외도를 했다.

 김 파트장을 영입한 형의 전략은 적중했다. 김 파트장은 지난 십여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맘껏 발휘했다. “단체급식은 위생이 제일 중요하다고 파악한 김 파트장은 제일 먼저 주방을 공개했다. 유리로 된 가림막조차 없는 주방은 손님들에게 투명하게 노출됐고, 손님들은 모든 요리과정을 지켜보며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었다. 현재 SJ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전국의 단체급식 6곳과 도곡촌은 모두 오픈주방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곡촌 벽을 채운 도곡촌CI도 김 파트장이 직접 만들었다. 식품 분야 대기업 근무 당시, 영업을 위해 PPT를 만들면서 자연히 습득한 기술이었다. 그가 만든 CI1970년 김 씨 형제가 자주 가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식당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도곡촌의 40년 역사가 물씬 담긴 디자인으로 도곡촌을 알리고 있다.

이동급식, 도곡촌 사업으로 옥천 내 업계 최대 규모

 아버지 고향 보은 근처 옥천에 자리 잡은 SJ하우스는 도곡촌과 김 파트장이 맡은 단체급식 외에도 이동급식 사업, 군남초등학교 및 군서초등학교 임시 급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급식과 도곡촌에서만 하루 1000끼니를 만들고 있고, 이동급식의 경우 옥천에 있는 이동급식 사업체 4곳 중 최고 규모다.

저희는 영업을 크게 하지 않았어요. 홍보라고 해봤자 가로등에 전단지 몇 장 붙여놓은 것이 다죠. 도곡촌 손님으로 오신 분들이 회사에 이동급식을 하는 것 어떠냐고 먼저들 제안하셔서 그렇게 들어간 곳들이 충북교육청, 옥천야영장, 교동 공장 등 30곳이 넘어요.”

 SJ하우스 이동급식의 인기요인은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반찬에 있다. 도곡촌에 나오는 16가지 반찬 중 선별된 6가지 반찬과 후식까지 포함된 가격이 5천500원(부가세 포함)에 불과하다. 웬만한 식당 한 끼 식사에 비하면 1천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거기에 SK 위탁급식 사업체 후니드에서 16년간 근무한 장천종 조리장이 음식을 총괄하고 있어 맛은 보장한다는 것이 김 파트장의 설명이다

 개업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는 도곡촌도 확실한 성공 궤도에 올랐다. 영업시간은 1130분부터 2시까지 짧지만, 그 사이 200명에서 250명의 손님이 고정적으로 방문한다. 저녁 장사나 단체 회식을 요청하는 손님들도 있다. 그러나 김 파트장은 고개를 저으며 손님들 요청대로 영업시간을 늘리면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 할 것이라며 지금도 이동급식 배송기사가 부족해 제가 사무일과 배송까지 겸하고 있어요. 지금 매출량이 현 상황에서 최대치로 보고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J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은 전국에 50. 옥천에만 15명의 직원이 있다. 여기에 옥천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나온 사람들을 조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옥천 사회 내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는 셈이다.

 SJ하우스는 결식아동 급식도 지원하고 있다. 옥천군청에서 20명가량 되는 아이들 명단을 받아서 밑반찬을 제공한다. 더불어 매월 도곡촌 이용 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SJ하우스 다음 목표는 단체급식 사업체 확장이다. “단체급식은 조리원과 영양사가 사업체에 상주해야 되요. 이 인력들은 해당 지역에서 뽑고, 재료는 한화푸디스트를 통해서 이미 전국에 싱싱한 재료를 공급하고 있고요.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것에 문제가 전혀 없어요. 현재는 단체급식을 6곳에서 하고 있지만, 열심히 영업해서 그 수를 좀 더 늘릴 계획입니다

지난 2월 25일 죽향초등학교 근처에서 새롭게 개업한 한식뷔페 도곡촌 외부 전경.
지난 2월 25일 죽향초등학교 근처에서 새롭게 개업한 한식뷔페 도곡촌 외부 전경.
도곡촌은 150석의 규모가 큰 음식점이다. 사진은 도곡촌 내부 모습.
도곡촌은 150석의 규모가 큰 음식점이다. 사진은 도곡촌 내부 모습.
도곡촌에는 밥과 국을 포함한 20가지 한식 반찬이 준비되어 있다.
도곡촌에는 밥과 국을 포함한 20가지 한식 반찬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은 반찬을 담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
식당 한 켠에는 한식 외에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누들, 비빔, 후식, 즉석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손님들은 라면과 가스버너를 가지고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식당 한 켠에는 한식 외에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누들, 비빔, 후식, 즉석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손님들은 라면과 가스버너를 가지고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20가지 메인 음식과 라면, 우동, 후식, 커피 등 완벽히 준비된 한 끼 식사비는 6천원이다. 사진은 직접 담아 본 밥과 반찬 한 그릇.
20가지 메인 음식과 라면, 우동, 후식, 커피 등 완벽히 준비된 한 끼 식사비는 6천원이다. 사진은 직접 담아 본 밥과 반찬 한 그릇.
도곡촌은 40년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었던 유명 한식점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사진은 도곡촌 이름 설명이 쓰여 있는 전단지. 전단지에 쓰인 도곡촌CI는 김은종 파트장이 직접 제작했다.
도곡촌은 40년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었던 유명 한식점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사진은 도곡촌 이름 설명이 쓰여 있는 전단지. 전단지에 쓰인 도곡촌CI는 김은종 파트장이 직접 제작했다.
도곡촌은 옥천시니어클럽 실버어르신을 조리원으로 채용하고, 결식아동 급식을 지원하는 등 옥천 지역 사회에도 일조하고 있다.
도곡촌은 옥천시니어클럽 실버어르신을 조리원으로 채용하고, 결식아동 급식을 지원하는 등 옥천 지역 사회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