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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몸을 생각해야 할 때, 과일식을 시작하다
다시 몸을 생각해야 할 때, 과일식을 시작하다
  • 황민호
  • 승인 2019.11.04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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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호씨의 좌충우돌 나로부터 생활혁명!
채식의 8가지 종류 중 최상위 푸르테리언을 택하고 변용하다
살이 비교적 찐 상태,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고 퍼져 있었다. 이쯤 되면 앉고 눕는 것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살이 비교적 찐 상태,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고 퍼져 있었다. 이쯤 되면 앉고 눕는 것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교동식품 기업탐방 취재를 갈 당시, 몸이 불은 상태다, 이 때는 그나마 빼기 시작할 무렵인데도 이렇다.
교동식품 기업탐방 취재를 갈 당시, 몸이 불은 상태다, 이 때는 그나마 빼기 시작할 무렵인데도 이렇다.

[나로부터 생활혁명] 물만 먹으면 살이 찌는 체질이라 조금만 방심하면 몸은 불어난다. 단식과 복식을 수어번 몸무게를 뺏다 찌는 것도 여러번 했다. 100kg을 상회하다가 다시 70kg대로 내라는 급격한 다이어트를 시도해봤다. 요요현상이라는 것이 방심하면 바로 오더라. 첫번째 단식 때는 그래서 채식을 오래 3년 가까이 해서 몸을 그나마 유지할 수 있었는데 육식으로 전환하고서 살이 찌는 건은 시간 문제였다. 이것이 단지 육식과 채식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채식을 할 때는 먹지 말아야 할 것 등을 머릿속에 염두해놓고 음식을 절제하면서 식사를 했다면 채식과 육식의 경계가 흐물흐물해질 무렵에는 배고프면 아무거나 먹는 식사법으로 도로 회귀했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는 어찌나 달달하고 맛있던지, 치킨과 피자, 닭강정과 삼겹살, 육회, 족발과 보쌈, 탕수육, 양장피 등 말만해도 군침이 자르르 흐르는 음식들로 향연을 즐기고 있었다. 내가 즐겨듣는 노래 ‘뚱스’가 부른 ‘고칼로리’란 노래를 들으면 살이 찌는 음식 메뉴들이 랩으로 술술 나온다. ‘깐풍기, 탕수육, 팔보채, 난자완스, 양장피, 곱창, 족발, 보쌈, 치킨, 제육볶음’ 이야기를 하면서 랩으로 ‘생식은 버려, 영양소는 버려, 다이어트 따윈 개나 줘버려, 알통은 버려, 식스팩은 버려, 초콜릿 복근 따윈 개나 줘버려’란 가사가 계속 흘러나온다. 그러면서 다시 ‘삼겹살, 꽃등심, 갈비찜, 닭껍데기, 아롱사태, 피자, 햄버거, 파스타, 스테이크, 감자튀김, 고로케, 라볶이, 김말이, 닭꼬치, 핫바’ 등이 계속 나오다가 마지막 가사가 반전이다. ‘묵고 싶은 것만 묵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그렇게 살다보면, 먹고 싶은 것을 못 묵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지 정신차리란 말’로 끝낸다. 자본주의는 뭐든 돈이 되게 만드는 마이더스의 손이다. 다이어트도 돈이고, 이렇게 먹게 길들여지는 것도 돈이다. 자본주의의 굴레를 못 벗어나는 것은 대기업 식가공업체에서 먹는 음식을 먹고 살이 찌고, 대기업에서 파는 다이어트 약, 혈압약, 당뇨약을 먹고 다시 몸을 고치려 한다. '병을 주고 약을 파는’이런 시스템의 굴레에서 우리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조건 다이어트를 생각하지 않는다. 흔한 헬스나 닭가슴살을 먹지 않는다. 다른 방식이어야 했다. 돈이 들지 않는 방식, 단식도 맨 처음 그렇게 해서 시작했다. 먹는 것을 덜먹고 살을 빼는 ‘다이어트’가 아닌 먹는 것에 대한 철학적 사상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가. 내가 먹는 것은 과연 어디에서 왔는가? 이런 성찰 없이 다이어트를 한다는 건 속빈 강정 같았다. 그래서 나름 공부를 했다. 목숨걸고 편식하기 황성수 박사 편을 시청했고,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이지만 유산을 포기하고 ‘음식혁명'이란 책을 쓴 존로빈스의 ‘육식은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등도 읽었다.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우리 식탁 앞에 놓여있는 음식이 어디서 어떻게 온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몸과 마음으로 익힌 것들도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정신줄을 놓다보면 간혹 까먹고 만다. 그럼 도루묵이다. 70kg대까지 빠진 몸무게가 다시 스멀스멀 살이 오르기 시작했다. 다시 비상등을 켠 시기는 옥천고등학교 방과후 수업을 하느라 공무원 신체검사에 준하는 검사를 적지 않은 돈을 주고 받을 때였다. 다행히 당뇨와 고지혈증, 지방간, 중성콜레스테롤 이상 등의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혈압이 높았다. 두 세번 연거푸 재도 160언저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혈압약을 먹으라는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둥그런 원기둥 알약통에 들어있는 혈압약을 개봉하지 않고 나는 바로 체중감량과 먹을거리 변화를 하려고 결심했다. 체중감량을 하면 혈압은 자연스레 내려갔다. 나같은 경우에는 말이다. 그래서 적정 몸무게인 60kg대를 목표로 정하고 바로 시작했다. 결심은 미루면 안 된다. 마음을 먹을 때 바로 시도해야 한다. 단식도 염두해 두었는데 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방법으로 식습관을 바꾸고 싶었는데 그 중 하나 택한 것이 변칙적 푸르테리언이다.

푸르테리언은 채식 실천단계의 가장 상위 단계로 오직 과일과 견과류만 먹는 이들이다. 생명 존엄을 위해 열매를 수확하는 행위도 하지 않고 떨어진 열매만 먹는 그런 극단에 서 있다. 여기서 채식주의자 종류를 살펴보면 프루테리언 다음에 비건이 있는데 완전 채식주의자로 유제품 등 동물에서 비롯된 모든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 다음이 락토로 유제품만 허용하는 채식, 오보는 달걀은 먹지만 어로, 유제품은 먹지 않는다. 또 락토오보는 달걀과 유제품은 허용한다. 페스코는 유제품, 달걀, 어류까지는 허용하고, 폴로는 붉은 살코기는 피하고 가금류는 허용한다. 플렉시테리언은 평소에는 비건이지만, 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렇게 다양한 채식이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지만, 나는 어느계층에 속하지 않고 변칙적 프루테리언을 하기로 했다. 기자생활을 하다보니 식사자리가 적지 않은데 거기서 무턱대고 과일을 꺼내놓고 먹을 수는 없어서 식사 자리를 가질 때는 채식 위주로 하기로 나름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 집에서 편하게 먹을 때는 과일로 끼니를 때웠다. 프루테리언의 원칙은 간단하다. 모노밀과 훌푸드이다. 여러가지를 섞어 먹지 않는다. 각 과일마다 소화시간이 다르고 소화효소가 분비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노밀이고 홀푸드는 되도록 유기농 과일을 생식해 먹는다는 뜻이다. 이것을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지만, 지향을 갖고 간다. 고구마를 곁들였다. 요즘에는 사과와 단감을 먹는 것이 제격이었다. 그리고 최근까지 나오는 샤인머스켓 포도는 고가이지만 황홀한 맛이다. 특히 안내면 동대리 박병은씨 샤인머스켓 포도는 끝 내준다. 삶은 고구마는 허용키로 했다. 다만 고기와 생선, 유제품과 계란, 치즈는 끊었다. 가능한 먹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지향을 갖고 매 끼니를 대하면 스스로 경건해진다. 약을 먹는 것 보다 훨씬 낫다. 몸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실제로 나아지고 있다. 잠도 잘오고 속도 편하다. 그리고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별다른 운동이 아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동물을 키운다는 것이다. 개 두마리를 키우는 데 집에서 키우는 개는 보리이고, 신문사에서 키우는 개는 밀이다. 밀과 보리를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산책을 시켜준다. 산책 시간이 얼추 하루에 두시간이 넘는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걷는 것 만으로 운동이 된다. 한꺼번에 와장창 빠지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몸이 건강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필요한 단백질은 삶은 콩이나 두부로 충분히 충당한다. 자연과일식을 하다보면 가끔먹는 채식이 정말 꿀맛이다. 밥만 먹는 것만으로 정말 기분이 좋다. 한단계를 높여보니 이런 즐거움이 있다. 얼마나 갈지 나도 장담할 수 없지만, 특정 기간이 아니라 꾸준하게 생활습관으로 자리잡을 생각으로 일단 시작했다. 잘 지켜보시고 응원해 주시라. 같이 시작하면 더욱 좋다. 

살이 완전히 빠졌을 때, 목표치에는 근접하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빠졌을 때이다. MBC충북에 가서 라디오 게스트로 참여할 당시 옥천 출신 이영락 아나운서와 임규호 프로그램 진행자와 찍었다.
살이 완전히 빠졌을 때, 목표치에는 근접하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빠졌을 때이다. MBC충북에 가서 라디오 게스트로 참여할 당시 옥천 출신 이영락 아나운서와 임규호 프로그램 진행자와 찍었다.
살이 조금 빠진 중간단계, KBS청주 촬영할 당시 TV에 나온 모습.
살이 조금 빠진 중간단계, KBS청주 촬영할 당시 TV에 나온 모습.
아르떼 고영직 샘과 인터뷰할 당시 모습이다. 완전히 살이 빠지지 않았을 때 모습이다. 이정도면 조금 나은 정도인데 혈압을 낮추려면 조금 더 빼야 한다.
아르떼 고영직 샘과 인터뷰할 당시 모습이다. 완전히 살이 빠지지 않았을 때 모습이다. 이정도면 조금 나은 정도인데 혈압을 낮추려면 조금 더 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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