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옥천소방서에서 ‘어린이 119체험 한마당’ 열려
11개 원에서 약 500명 참여, “이제 잘 할 수 있어요!”
11월~2월 다양한 예방·홍보책 준비 중
11월부터 2월의 겨울철 동안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찾는다. 자연히 불이 나기도 쉽다. 11월, 그래서 불조심의 달이다. 옥천소방서에서도 매년 11월이 되면 각종 안전대책과 화재예방책을 추진하고 홍보도 한다. 포스터대회도 하고, 플래카드도 걸고, 주유소 등 위험한 곳에 스티커도 붙이고, 체험행사를 열기도 한다. 23일에 열린 보육시설 대상 ‘어린이 119체험 한마당’ 역시 그 일환이다.
옥천소방서에 11개 원에서 온 아이들이 약 500명. 사람 수만큼 행사 구성도 빼곡하다. 소방서 앞에서는 소화기 체험, 소방차 뒤의 안쪽에는 불조심 인형극. 여성의용소방대에서 심폐소생술 체험을 도와주고, 구조장비를 전시해 두기도 했다. 공터의 이동안전체험차량은 아이들에게 높은 곳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풍선아트나 페이스페인팅, 마술쇼 등 흥미를 끄는 행사도 빠질 수 없다.
동심유치원 박양순 원장은 행사가 열릴 때마다 신청해서 매년 참여하고 있다. “소방관이 꿈인 아이들이 많아서 소방서에 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해요. 시간이 짧아서 아쉬울 정도죠. 다들 너무 신나서 화장실도 안 가요.”
옥천소방서의 안창균 소방위는 “겨울 초입이라 화기가 많아서 안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아이들이 추울 수 있어 10월 말에 행사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불이 났을 때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뭘까? 몸을 피하고 119에 전화해 상황을 알리는 것이다. 인형극에서는 혼자서 불을 다루지 말 것, 불이 나면 집에서 빠져나와 119에 전화할 것, 전화할 때의 유의사항 등을 강조해 알려주었다.
동심유치원의 이채연 어린이는 맨 앞줄에서 인형극과 마술쇼를 열심히 보느라고 소화기 체험을 마지막 순서까지 기다려서 했다. “재미있어요! 불이 나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11개 원. △아이세상(아이원)어린이집 △광진어린이집 △군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동이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죽향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옥천어린이집 △군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색동유치원 △무궁화어린이집 △백합유치원 △동심유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