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탈락 후 심기일전한 '도덕1리'할머니 문해 교육 강조한 '조령2리'
충북도 행복마을 2단계 선정 '쾌거'

안남면 도덕1리와 동이면 조령2리가 충청북도 2단계 행복마을에 최종 선정됐다. 도덕1리 주민들이 고무밴드를 활용한 체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옥천군)

[읍면소식-안남면] 안남면 도덕1리와 동이면 조령2리가 충청북도 2단계 행복마을에 최종 선정됐다. 도덕 1리는 지난해 2단계 행복마을 선정 과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맛본 터라 더 값진 성과라는 평가고, 조령2리는 1단계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주민들의 합심해 2단계 선정까지 이뤄내 호평을 받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2019년 충청북도 행복마을 경연대회'에서 도내 행복마을 1단계 사업 참여 마을 18개가 성과발표와 퍼포먼스 등을 펼쳤다. 이중 12개 마을이 2단계 행복마을 사업에 선정됐다.

도덕1리는 지난해 2단계 행복마을 사업에 도전했지만 탈락한 터라 이번 선정이 더 값지다. 도덕1리는 2단계 마을 사업으로 △마을 쉼터 조성 △마을 안길 정비 △마을회관 주방 리모델링 등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령2리는 지난 1단계 사업에서 문해 교실을 운영, 글을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시 문학 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2단계 행복마을 선정도 큰 무리없이 이뤄졌다. 조령2리는 2단계 마을 사업으로 △마을 버스승강장 꾸미기 △벽화 그리기 △문예 교실 운영 등을 펼쳐 나간다.

안남면 도덕1리 주재열 이장은 "주민 32명이 합심해 무대에 올라 고무 밴드로 하는 체조를 선보였다. 아무래도 연령대가 있으시다보니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며 "2단계에 선정됐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이면 조령2리 오광식 이장은 "아무래도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문해교육 사업들이 2단계 선정에 있어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며 "이후에는 조령2리 마을 초입구에 심어진 꽃밭들에 할머니들이 쓴 시와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민물고기 10종 전시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복마을 2단계 사업 지정으로 안남면 도덕1리와 동이면 조령2리는 각각 3천만원(도비 50%
·군비 50%)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안남면 도덕1리와 동이면 조령2리가 충청북도 2단계 행복마을에 최종 선정됐다. 조령2리 주민들이 빨간색 옷을 맞춰 입고 제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옥천군)
안남면 도덕1리 주민들이 경연에 앞서 마을회관에 모여 밴드 체조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안남면 도덕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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