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군북면 자모리에서 생산적 일손봉사 열려
대전보훈병원-군북면 자모리 1사 1촌 협약으로 올해 초부터 일손 나눠

14일 군북면 자모리에서 생산적 일손봉사가 열렸다. 이날 대전보훈병원 직원 15명이 조필희(62)씨의 갓밭에서 갓을 솎아주면서 일손을 보탰다. <사진제공:옥천군>
14일 군북면 자모리에서 생산적 일손봉사가 열렸다. 대전보훈병원 직원들이 갓을 솎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옥천군>

[읍면소식-군북면] 푸릇푸릇한 갓밭에 대전보훈병원(원장 송시헌) 직원들이 모였다. 군북면 자모리 농민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14일 군북면 자모리 조필희(62)씨의 갓밭에서 ‘생산적 일손봉사’가 진행됐다. 이날 군 공무원, 대전보훈병원 등에서 20여명이 참석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충청북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민들의 일손부담을 덜기 위해 봉사자들과 농가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4시간 동안 봉사를 진행하며. 봉사자에게 인당 2만원을 지급한다. 생산적 일손봉사의 정착을 위해 지역 단체들과 농가를 연결시켜주는 자매결연 ‘1사 1촌 협약’도 진행하고 있다. 군북면 자모리와 대전보훈병원은 올해 2월20일 1사 1촌 일손봉사 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으로 일손을 나누고 있다.

봉사는 오후1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 진행됐다. 봉사자들이 진행한 작업은 갓 솎아내기. 크게 자란 것들을 먼저 골라 솎음 수확한다. 솎아내기를 통해 어린잎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자란 갓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단다. 

생산적 일손봉사를 통해 도움을 받은 주민 조필희씨는 “이장님을 통해서 생산적 일손봉사를 신청했다”며 “일손을 도와준 대전보훈병원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자모리 김영우 이장은 “일손이 필요할 때 대전보훈병원 직원들과 조율해서 일정을 잡고 있다. 대전보훈병원과 올해 1사 1촌 협약을 맺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이번 봉사가 5번째다”라며 “11월에도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현재 할지 안할지 일정 조율 중에 있다. 대전보훈병원 측에서 일손이 부족할 때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전보훈병원 이태복 총무부장은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하면 1인당 2만원을 지원받는다. 봉사비용을 모아 연말에 불우한 환자들에게 의료비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자모리 이장과 협의해서 필요할 때 일손봉사를 하고 있다. 자모리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