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유공자 명패달기 사업 진행
청성 내 26명의 국가유공자 해당

청성면 전광선 면장(왼쪽)과 국가 유공자 이기남씨(가운데), 아내 송흥자씨가 대문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부착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군 내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 사업'은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청성면>

[읍면소식-청성면] 청성면(면장 전광선)은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26명의 국가유공자에게 명패를 전달하며 유공자들의 희생과 노고를 되새기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진행중이다. 6.25참전유공자, 전·공상군경, 6.25참전 무공수훈자가 해당된다. 군 내 각 읍·면에서는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청성면은 올해 총 26명의 국가유공자에게 명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구음리에 사는 이기남·김성복씨의 대문에 명패가 부착됐다. 이기남(80)씨는 청성면 구음리 토박이다. 4대 째 청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1964년 25살의 늦은 나이로 입대한 이기남씨는 경북 안동군의 한 부대에 배치 받았다. 군생활을 하던 중 몸을 다쳤고 1년6개월 동안 병원생활을 했다. 아내 송흥자(74)씨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조부모님과 함께 농사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몸이 아픈 남편을 돌볼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건강이 차차 나아지긴 했지만 후유증이 조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기남씨는 “청성면장님과 군 직원이 집까지 찾아와 대문 앞에 국가 유공자 명패를 달아주니 고마웠다”며 “사실 국가유공자 입장에서는 대우를 해달라고 먼저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 않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대우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공자들에게 명패를 전달한 전광선 청성면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은 대부분 80세 이상의 연로한 어르신들이다”라며 “국가유공자 명패를 붙여서 나라를 위해 젊음을 희생하셨던 분들이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명패 전달은 국가유공자분들에게 예우를 갖추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지역 내 국가보훈대상자(유족 포함) 9월 산정 기준 약 1천290명이다.

한편, 군 내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유공자 김성복씨(오른쪽)와 청산면 전광선 면장 <사진제공: 청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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