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충렬제·군민의날·국민체육대회 풍성했던 한주
제3회 옥천군민의날 기념 군민대상·향토를빛낸별 시상도
11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옥천군민의 날 행사는 지역주민이 모두 모여 즐긴 풍성한 자리였다. 오후 10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옥천체육센터 1층 간이좌석에 2층 좌석까지 2천여 좌석이 우리고장 주민들로 가득 메워져 있었다.
행사는 주민참여공연과 기념식·지역가수 및 초청가수 공연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주민참여공연에서는 △지수민(댄스) △청성 블루앤블루(줌바) △하스어린이발레단(발레용팝) △멋진인생(자이브) △군서가요난타(밴드공연) △슈퍼스타 밴드(밴드공연)으로 행사 포문을 열었고 2부 기념식에서는 △군민의 날 축하영상 △옥천군민헌장 낭독(역대 군민대상 수상자 김종수 강비옥씨 낭독) △군민대상·향토를 빛낸별 시상, 3부에서는 김연자와 이동원 등 지역가수와 초청가수 공연이 있었다.
군민대상 일반부문과 특별부문을 각각 수상한 정해영(65,옥천읍 가화리)씨와 윤응태(56,대전시 동구)씨는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정해영씨는 "한 일이 많지 않아 민망하기도 하고 더 감사하기도 하다.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더 열심히 일하라는 독려로 알겠다"고 말했다. 윤응태씨는 "고향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군 관계자 분들과 지역주민들, 재대전옥천향후회 분들에게 모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해영씨는 가화리 이장과 옥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위원장으로 지역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윤응태씨는 재대전옥천향후회 회장으로 출향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올해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향토를 빛낸 별' 시상에는 옥천여중 정구부와 옥천여중 김유진 학생이 수상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옥천여중 정구부 강나연 학생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기석 코치님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옥천여중 2학년 김유진 학생은 "어강선 코치님과 이찬희 감독님께 감사인사를 전한다. 은메달이나 동메달이 아니라 금메달을 노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천여중 정구부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단체전 3위를 기록했고 김유진 학생 역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유도 여자중학부 개인전에서 -63kg급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김재종 군수는 "옥천군민의 날인 10월15일은 옥천이란 지명이 처음 사용된 날이자 경상도 관할에서 충청도 관할로 바뀐 역사적 가치가 높은 날이다"며 "온 군민이 이를 기념하고 화합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신뢰와 소통의 디딤돌을 쌓는 시간으로써 모두 즐겁게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특히 3부 공연인 초청가수 공연에 반가움을 표했다. 이언설(67,삼양리)씨는 "저번 포도복숭아축제 때 김연자씨를 보러 갔었는데 오늘은 조항조씨가 온다 해서 얼른 달려왔다. 좋아하던 가수를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송치희(69,옥천읍 장야리)씨는 "지난해는 군민의 날 행사가 있는지 몰랐는데 옥천신문을 보고 행사가 있다는 걸 알았다. 김용림도 이동원도 정말 좋아하는 가수다. 재밌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옥천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 44회 중봉충렬제, 북한예술단 초청공연, 군민체육대회, 허수아비 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