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춘 토크콘서트’ 열려
개그맨 김대범, 자신의 일화를 통해 옥천 주민들에게 응원 건네
초청공연, 커피 무료시음회, 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 더해져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그맨 김대범과 함께하는 첫 번째 만남, 청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김대범씨가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며 옥천 주민들과 열정을 나누고 있다.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그맨 김대범과 함께하는 첫 번째 만남, 청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제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할 때 동료들이 ‘개그맨이 왜 인터넷 방송을 하느냐, 창피하다’고 했어요. 그래도 저는 인터넷에서 활동을 계속했죠. 왜냐면 내가 행복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지금 제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0만 명 정도예요. 유재석, 강호동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이 정도면 꽤 괜찮지 않나요?”

옥천 청춘들을 응원하기 위해 개그맨 김대범이 문화예술회관으로 찾아왔다. 8일 오후7시 ‘개그맨 김대범과 함께하는 첫 번째 만남, 청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군의원, 주민 등 관객 200여명이 참석했다. 댄서 지수민, 통기타 김원택, 대금 정석동 등 옥천출신 유명인들의 초청공연이 더해졌다. 입구에서도 풍성한 행사가 열렸다.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와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의 커피 무료시음회,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그림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김대범씨는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의 마빡이 코너에서 대빡이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유튜브 채널 ‘대범한 TV’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개수에 따른 착한 공약들을 내걸면서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있다.

김대범씨는 강의를 통해 자신의 진솔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옥천 주민들에게 자신의 꿈을 좇으라고 응원했다. 페이스북에 나쁜 공약들을 보고 착한 공약을 만들게 된 이야기, 동료 개그맨들의 이야기 등의 일화를 풀어내기도 했다. 강의가 끝나갈 즈음엔 퀴즈타임을 가지며 주민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재치 넘치는 그의 입담에 주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시질 않는다.

친구들과 함께 강연을 들으러 온 박홍성(옥천중3, 옥천읍 마암리) 학생은 김대범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다. 눈에 띄는지 김대범씨가 말을 걸기도 했다. 그는 김대범씨가 내는 퀴즈의 정답을 맞혀 선물을 받았다. 박홍성 학생은 “김대범씨를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었다. 역시 강의도 재치 있게 잘 하시는 것 같다”며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청춘들에게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강의 너무 듣기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관객 김용현(67, 옥천읍 장야리)씨는 “군내에 강연이 열리면 꼭 참석하고 있다”며 “마음의 양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획감사실 인구청년팀 김정순 팀장은 “청년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초청하고 싶었다. 김대범씨는 평소 온라인 매체를 통해 청년들과 자주 소통하고 있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게 초청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 주민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 예산으로 군비 480여만원이 투입됐다.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그맨 김대범과 함께하는 첫 번째 만남, 청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사진은 댄서 지수민이 무대 위에 선 모습.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그맨 김대범과 함께하는 첫 번째 만남, 청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사진은 통기타 김원택이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그맨 김대범과 함께하는 첫 번째 만남, 청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사진은 대금 정석동이 대금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그맨 김대범과 함께하는 첫 번째 만남, 청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와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의 봉사자들이 참석자들에게 커피를 만들어주고 있다.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그맨 김대범과 함께하는 첫 번째 만남, 청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그림이 전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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