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김민주(순천여고3), 개인전·단체전서 금메달
“대구 실업팀 입단 예정,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게 목표”

김민주 선수(사진제공: 김민주 선수 어머니)

우리지역 출신 김민주 선수(순천여고3)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남 대표로 소프트테니스에 출전해 단체전·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회에 처음 출전해 2관왕을 차지한 것이다.

김민주 선수는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죽향초·옥천여중 때도 뛰어난 실력으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메달을 획득하며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충북산과고에 다니며 운동을 1년 정도 쉬었던 김민주 선수는 순천여고로 둥지를 옮기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시작한 운동인 데다가 타지에서 생활하느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하지만 이내 기량이 올라왔고, 전남 내 대회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전국체육대회의 전남대표로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김민주 선수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족족 꺾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주 선수의 순천여고는 단체전·개인복식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소프트테니스 여자 고등부 전 종목(개인전, 개인복식, 단체전)을 휩쓸었다.

성인이 되는 김민주 선수는 내년에 대구 실업팀에 입단해 프로선수로 생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구 실업팀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내로라하는 우수한 선수들이 소속됐다고.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성장하며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국가대표가 돼서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경기에서 1등을 하고 싶어요” 김민주 선수의 목소리에서 의지가 느껴졌다.

김민주 선수는 “이번 전국체전은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가장 큰 대회였어요. 동료·선생님들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쁩니다”라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친구들 너무 고맙습니다. 코치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이렇게 실력이 향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엄마가 마음고생 많이 하시고 힘드신 거 잘 알고 있어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김민주 선수(사진제공: 김민주 선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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