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 10월4일부터 7일간 진행
옥천 선수들, 충북대표로 배구·육상·정구 출전
옥천출신 천성훈·김민주 금메달 등 출향인 활약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일원에서 진행됐다. 우리지역에서는 충북대표로 배구·육상·소프트테니스 3종목에 출전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4일부터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옥천군청 소프트테니스팀이 개인복식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옥천 선수들이 대회에서 선전했다. 또한 MTB 천성훈 선수, 소프트테니스 김민주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향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서울시 일원에서 진행됐다. 옥천 선수들은 충북 대표로 배구·육상·소프트테니스 3종목에 출전했다. 주정홍 감독이 이끈 옥천군 소프트테니스팀(조혜진·주슬기·윤소라·이수진·진수아·고은지·정형희·이초롱)의 고은지·이수진 선수는 정구 개인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북대표로 선발된 류지산 선수(옥천군청)는 육상 트랙 1만m에서 결승까지 진출해 8위를 기록했다. 이현정 선수(옥천군청)는 1천500m·3천m장애물 종목 결승에서 각각 8위와 6위를 차지했다. 배구의 백광언, 이진성, 전국빈 선수는 충북 배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전국체전에 나가 8강까지 진출했다.

옥천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자전거 남자 고등부 마운틴바이크에 출전한 천성훈(경북 김천생명과학고) 선수는 지난 전국체전에 이어 또다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주(전남 순천여고) 선수는 소프트테니스 여자고등부 단체전·개인단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 자리에 올랐다. 양궁의 김우진 선수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 양궁 1440라운드 50m경기(50m×36발, 360만점) 개인전 예선에서 352점을 쏘면서 종전 기록인 351점을 갈아치우고 세계신기록의 역사를 새로 썼다. 비록 개인전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김우진 선수의 실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소프트테니스 이수진 선수는 처음 전국체전에 출전했음에도 개인복식 은메달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수진 선수는 “좋은 성적을 바라고 출전한 건 아니었다. 즐기며 시합하자는 생각으로 참여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육상 트랙 1만m 결승에서 8위를 기록한 류지산 선수는 “경기 결과에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밑바닥까지 끌어올리며 경기를 했기 때문에 후회없이 속시원하게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기록을 떠나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7위를 목표로 했던 충청북도는 금메달 61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86개를 획득하며(총 득점 36,455) 이번 대회에서 종합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개최지인 서울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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