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군북면 이백2리 마을회관 앞에서 농업기계순회수리교육 열려
농기계 대 당 만원씩 공제해 농민들 수리비 부담 덜어

8일 군북면 이백2리 마을회관 앞에서 농업기계순회수리교육이 진행됐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이백2리 이철우 이장이 관리기를 점검하고 있다.

[읍면소식-군북면] 주민들의 원활한 농기계 이용을 위해 옥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군북면 이백리를 찾았다. 8일 군북면 이백2리 마을회관 앞에서 농업기계순회수리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농업기술센터에서 5명이 참석해 이백리 주민들의 농기계를 고쳐주었다.

이백리의 경우, 농지가 다른 지역보다 적어 농업기계순회수리교육에 사람이 많이 참여하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목 빠지게 기다릴 몇 명의 주민들을 위해 2년에 한 번은 꼭 방문하고 있다고. 이용자가 많은 일부 지역은 1년에 한 번씩 찾아가기도 한단다.

오전9시30분, 교육 시간이 되자 이백2리 이철우 이장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뒤이어 전 군의원인 박찬웅(76)씨가 멀리서 걸어왔다. 그는 관리기 두 대의 엔진오일을 갈기 위해 아침부터 마을회관을 찾았다. 이철우 이장이 “아홉시 반이라고 방송 했잖아요”하며 그에게 장난스레 말을 건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검게 변한 엔진오일을 관리기에서 빼낸 후, 새 엔진오일을 주입했다.

박찬웅씨는 “매번 교육마다 참여하고 있다. 농기계 수리를 제일 잘하는 것 같다”며 “농기계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주민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김천문 주무관은 “경운기, 관리기, 동력분무기, 수동식분무기, 예취기 등 다양한 농기계들을 수리할 수 있다”며 “필요한 부품들을 잘 정리해 트럭에 싣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액은 재료비만 받는다. 대리점 수리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며 “농기계 대 당 만원씩 공제도 해준다. 사실상 간단한 수리나 부품 교체는 무료로 할 수 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검게 변한 엔진오일을 빼낸 관리기에 새 엔진오일을 주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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