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학농민혁명 옥천기념사업회 창립총회 열려
"옥천은 최시형 선생 머물며 동학군 훈련·기포령 내린 역사적 현장"
오는 16일 청산 다목적회관서 창립기념 학술대회 개최 예정

1일 옥천문화원 문화교실에서 '동학농민혁명 옥천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다음은 총회 모습.

제2대 교주 최시형 선생이 머물며 기포령을 내리는 등 '동학농민운동 사령부'격인 옥천에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가 창립됐다. 동학혁명유족회 회장이자 이번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선출된 유제구 회장은 옥천이 동학혁명이 일어난 원고장임을 강조했다. 앞으로 학술회와 세미나 등 관련 기념사업을 진행해 옥천에서 동학 정신을 이어가는 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1일 옥천문화원 문화교실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옥천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창립총회 개최됐다. 이날 옥천향토사연구회 등 약 20여명 참석한 이번 창립총회에는 향토사연구회 민종규 회장이 발기인대표로 나섰다. 민종규 회장은 "최근 이용수 의원 등이 발의한 '옥천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보면 '옥천 동학의 중요성을 알고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우리가 어떤 각오로 일하느냐에 따라 옥천의 위상이 달라진다는 말과 같다. 저도 최선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창립총회는 △기념사업회의 경과보고 △정관 승인 △임원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회장에는 동학혁명유족회 회장인 유제구씨, 부회장에는 정천영씨, 감사에는 김기화·박영웅씨가 선출됐다. 기념사업회는 옥천민예총 회원과 옥천향토사연구회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또 각 읍·면 풍물단과 청산면민협의회가 사업회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유제구 회장은 "못 살지만 그 당시 시대가 뭔가 잘못 됐다고 생각해 농민들이 함께 뭉쳐 관권에 대항한 운동이 동학농민운동이다"며 "옥천은 최시형 선생이 머물며 기포령을 내린 농민운동의 중심지다. 이번 기념사업회 출범을 시작으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창립 기념 학술대회는 10월16일(음력 9월18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동학혁명의 전개과정과 옥천동학의 의미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옥천군 청산면은 1893년 동학 2세 교주인 최시형 선생이 한곡리 문바위골에 거주하며 동학군을 훈련시켰으며 1894년 음력 9월18일은 동학군 총동원령 기포령이 내린 역사 현장이다. 옥천기념사업회 가입을 원하는 주민은 010-7228-5236(옥천신문 이안재 상임이사)으로 연락하면 된다. 

다음은 동학농민혁명 옥천기념사업회 경과보고 내용. △1997년 11월7일. 천도교 중앙총부 최시형 순도 100주년을 맞아 재기포기념비 건립 △2000년. 민예총 동학기행. 영동·청산 등 남부3군 동학운동 재조명 △2003년. 민예총 청산면 한곡리 마을회관에서 첫 동학굿 거행. 이후 1년에 한 차례씩 동학영령굿 거행 △2004년. 민예총 동학혁명 유적지 이정표 건립 △2004년. 민예총에 의해 청산 동학농민혁명의 중요성이 점차 알려지면서 '옥천신문 주민 걷기 프로그램' 등 꾸준히 진행 △2013년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2015년. 고은광순씨 기획 '여성동학다큐소설' 시리즈 출간 △2018년 9월. 천도교중앙총부 주최 '해월신사 순도 120주는 옥천학술대회' 개최. *재기포령을 내린 9월18일을 동학 기념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학술대회에서 제기됐지만 옥천군이 제반 여건이 여의치 않아 신청하지 않음 △2018년. 옥천향토사연구회를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준비 논의하고 10월16일 (가칭)옥천동학농민혁명 발기인대회 개최 △2019년 10월1일 동학농민혁명 옥천기념사업회 창립

발기인대표로 나선 옥천향토사연구회 민종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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