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 정지용 문학관 일원서 진행

'청년이 만드는 문화 축제의 장' 매마주니까 청춘이다(매월 마지막주니까 청춘이다)행사가 28일을 끝으로 옥천에서 올해 일정을 마무래했다. 올해는 정지용문학관 일원에서 3회 진행됐다. 우리지역에서는 정지용 청소년문학상 수상자인 권다겸 학생(이원중3), 안무가 지수민 학생(옥천중2), 옥천공동체라디오 등에서 참여했다. 사진은 

‘청춘들이 기획하는 문화축제의 장’ 매마주니까 청춘이다(매월 마지막주니까 청춘이다) 행사가 28일을 끝으로 옥천에서의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지용문학관 일원에서 진행된 매마주니까 청춘이다는 충북 문화재단과 청년문화기획단 문화충동이 주최했고 4월부터, 6월, 9월까지 총 3회 진행됐다. 청년들이 진행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지역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춘 스테이지(스케치·문예 체험 등) △청춘학(정지용 청소년 문학상 입상자 초청 강연) △청춘락(힙합·댄스·남사당 줄타기 등 청춘콘서트) △청춘시리즈(옥천공동체라디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리지역에서는 정지용 청소년문학상 수상자인 권다겸 학생(이원중3), 안무가 지수민 학생(옥천중2), 옥천공동체라디오 등에서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청춘학 순서에서 권다겸 학생은 이날 초청강연의 연사로 행사에 참여해 시를 쓰게 된 계기, 자작시 '기다림'의 의미 등을 설명했다. 기다림이라는 시로 백일장에 입상한 권다겸 학생은 중학교 1학년때부터 시를 썼다고 한다. 정지용 시인의 시를 가장 좋아한다고. 권다겸 학생은 “많은 분들이 제 시를 들어주시고 낭송해주셔서 기뻤다”고 말했다.

김현묵(32, 청주)씨는 청주에서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 현장에서도 화가로 참여했다. 김현묵씨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붓을 내주고 그림을 그리게 했다. 캔버스에 사람들의 손길이 하나 둘 닿으면서 행사 현장 모습을 담은 그림이 완성된다. 그림이 사람들의 손길과 만나 현장의 기록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김현묵씨는 “행사장에서는 보통 그림을 보여주는 경우만 있고 그림을 그리도록 해주는 경우는 없다. 참가자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현장을 기록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주고 있다” 며 “옥천에 두 번째 방문했는데 지역 주민들을 만나보니 진취적인 분들도 많고 문화적 인프라도 갖춰져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매마주니까 청춘이다 행사를 관람한 김수아 어린이는 “줄타기나 노래공연이 특히 재밌었다”며 “이런 자리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석환(56, 향수5길 하계리)씨는 “나이를 먹으나 젊으나 마을에서 공연이 열리면 좋아한다”며 “저녁 때 잔잔한 공연을 보며 나긋나긋한 노랫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매마주니까 청춘이다는 청춘들이 직접 만드는 문화 콘서트다. 올해는 충북 내 정지용 문학관(옥천), 조명희문학관(진천), 오장환문학관(보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옥천에서 진행하는 매마주니까 청춘이다는 9월 행사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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