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로타리클럽과 장애인자립생활센터, 29일 교류행사 진행
장애인·비장애인 70여명 참가, 꽃꽂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청담로타리클럽(회장 김영희)과 장애인자립센터(소장 임경미)가 함께 하는 교류행사 ‘아름다운 동행’이 29일 금구리 어린이공원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동행'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청담로타리클럽 회원 30여명과 우리지역 장애인 40여명 등 총 70여명이 참여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활동 공간도 다르고 분리해서 교육하기 때문에 만날 일이 별로 없어요. 그렇다보니 장애인·비장애인이 서로를 오해하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청담 로타리클럽과 장애인 자립생활센터가 매년 진행하는 ‘아름다운 동행’은 장애인·비장애인이 서로 교류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활동을 통해 장애인·비장애인이 유대관계도 생기고 자꾸 만나며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이수진 활동가)

‘장애인·비장애인의 교류의 장’ 청담로타리클럽(회장 김영희)과 장애인자립센터(소장 임경미)가 함께 진행하는 교류행사 ‘아름다운 동행’이 29일 금구리 어린이공원에서 열렸다.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번 행사에서 청담로타리클럽 회원 30여명과 우리지역 장애인 40여명 등 총 70여명이 참여해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두 단체 회원들은 메이크업, 에코백 만들기, 꽃꽂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에코백을 색칠하고 꽃바구니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다. 작년에 진행된 윷놀이 대신 올해는 에코백 만들기가 새로 편성됐다. 장애인들이 에코백을 직접 만들고, 또 일상에서 사용하면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탈시설을 준비하는 장애인 3명도 행사에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비장애인과 어우러지며 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청담로타리 회원 이병희(60, 옥천읍 하계리)씨는 “장애인과 접할 기회가 없다보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행사를 통해 자주 교류하다보니 장애인에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분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에코백을 직접 만든 이명섭(25, 옥천읍 삼청리)씨는 “에코백을 직접 만들고 사람들과 만나니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더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임경미 소장은 ‘아름다운 동행’과 같은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고 평했다. 임경미 소장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직접 에코백·꽃바구니를 만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담로타리 김영희 회장은 “아이들이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많이 기다린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로타리 회원분들과 장애인분들이 만나 교류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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