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23회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우리 지역 3개 팀 수상
4개 분야에 도내 40개 팀 참여, 우리 지역은 3개 분야 3개 팀 출전해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과 함께 경연대회 열어 유학생들에게 향토음식 알려

‘제23회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가 청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만두 부문 대상을 받은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23회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가 20일 청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만두 부문 대상을 받은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옥천군>
20일 ‘제23회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가 청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우리 지역<사진제공:옥천군>

우리고장 향토음식을 널리 알릴 요리계의 다크호스들이 등장했다. 20일 충청북도가 주관하고 MBC충북이 주최한 ‘제23회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가 청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대회는 향토음식 부문, 만두 부문, 향토음식거리 부문, 대학생 라이브 경연 부문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 도내 4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는 대학생 라이브 경연 부문을 제외한 3개 부문에 3개 팀(부문별 1개 팀)이 출전했다. 대회 결과, 우리고장 3개 팀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토박이식당’이 향토음식 부문 금상,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가 만두 부문 대상, ‘청산추어탕’이 향토음식거리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토박이식당은 건강한 느낌의 음식들로 식탁을 가득 채웠다.<사진제공:토박이식당>
토박이식당은 건강한 느낌의 음식들로 식탁을 가득 채웠다.<사진제공:토박이식당>

향토음식 부문 금상을 받은 토박이식당은 참옻올갱이모래무지조림과 도리뱅뱅, 밑반찬 등으로 상을 차렸다. 모래무지는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토박이식당의 위치는 동이면 옥천동이로 665(적하리 681-1).

토박이식당 김석환(68, 동이면 석화리) 대표는 “30년 동안 민물고기 요리를 해왔다. 토박이식당은 민물매운탕을 전문으로 모래무지조림, 쏘가리‧빠가사리‧메기 매운탕, 도리뱅뱅 등의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가 다양한 이색만두들로 경연대회 식탁을 가득 채웠다.<사진제공: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
만두들이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졌다.
만두들이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졌다.<사진제공: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

만두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는 튀김치즈롤만두, 부추깻잎만두전골 등 이색 만두요리를 준비했다. 고기만두, 김치만두, 땡초만두, 미친만두 등 다양한 만두들이 식탁을 채웠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튀김치즈롤만두. 크고 길다란 모양으로 손님들이 ‘팔뚝만두’라는 애칭을 붙여줬다고 한다. 만두소는 스트링 치즈를 중심으로 고기소, 김치소로 나눠져있다. 부추깻잎만두전골은 만두에도 부추가 들어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단다.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의 위치는 옥천읍 옥천로 1559(금구리 202-65).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 이석수(46, 옥천읍 마암리) 대표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를 만드는 데에 인생을 걸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산추어탕 오한섭(60, 청산면 지전리) 대표
청산추어탕 오한섭(60, 청산면 지전리) 대표의 사진.
청산추어탕이 대회 당일 준비한 음식들. 생선국수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이미 먹은 상태.
청산추어탕이 대회 당일 준비한 음식들. 생선국수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이미 먹은 상태. <사진제공:청산추어탕>
청산추어탕의 생선국수. 붉으스름한 국물의 빛깔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청산추어탕의 생선국수. 붉으스름한 국물의 빛깔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사진제공:청산추어탕>

향토음식거리 부문 특별상의 청산추어탕은 생선국수, 쑥개떡, 도리뱅뱅, 능이버섯무침, 고추에 싼 미꾸라지튀김, 뚱채나물, 참외장아찌 등을 차렸다. 청산추어탕의 생선국수는 잡어를 사용하지 않고 미꾸라지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청산추어탕의 위치는 청산면 지전1길 25(지전리 75-2).

청산추어탕 오한섭(60, 청산면 지전리) 대표는 “청산에 있는 생선국수 가게 중 잡어가 아닌 미꾸라지를 사용하는 곳은 우리 청산추어탕이 유일하다고 알고 있다”며 “앞으로 옥천의 향토음식을 알리고 미식가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옥천군향토음식심의위원회 박승환 위원장은 “우리지역 향토음식을 널리 알려준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위원장이자 부군수로서 우리지역의 향토음식 발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앞으로 관광사업과 향토음식을 연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도 야심차게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북도 식의약안전과 지용석 과장은 “충북의 향토음식을 알리기 위해 매년 향토음식대회를 열고 있다. 하절기는 식품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9~10월중의 다른 행사와 함께 진행한다”며 “이번 대회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됐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의 향토음식을 맛보고 즐거워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충북의 향토음식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 예산으로 도비 9천460여만원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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