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첫 입직 후 '학교급식·공공급식 지원' 담당
공공급식 5품목으로 늘어나 "건강한 친환경 우리 농산물 많이 이용했으면"
농촌활력과 로컬푸드팀 신선하 담당자 인터뷰

24일 오후 1시30분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활력과 로컬푸드팀 신선하 담당자를 만났다.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2019년 3월 농촌지도직으로 입직한 신선하 담당자가 옥천군 농업기술센터로 발령받고 마주한 첫번째 일은 '로컬푸드'에 관한 업무다. 올해 1월1일자로 신설된 로컬푸드팀에서 학교급식과 공공급식, 아동간식 지원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도직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행정 업무를 맡을 기회는 많지 않다고 해요. 그런데 우연하게 첫 발령 팀이 로컬푸드팀이 됐어요. 김우현 팀장님께서는 '언제 로컬푸드 업무를 해보겠냐'고 말씀하시곤 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직 잘 모르는 게 많지만, 열심히 배운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어요."

신선하 담당자는 군에서 시행하는 '학교급식·공공급식 차액지원 사업'처럼 좋은 사업은 없다고 말한다.

"같은 가격을 낸다면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먹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 어르신이나 아동들에게는 더 필요한 일이죠."

현재 옥천군은 학교급식 차액지원 사업으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24개소와 초·중고등학교 21개소를 지원하고 있다. 총 60여종 품목을 옥천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로 공급하는 것. 이와함께 관내 사회복지시설 41개소와 경로당 296개소 등에 5품목의 옥천 농산물을 지원한다.

"학교급식과 비교했을 때 공공급식 지원 품목은 아직까지 적어요. 하지만 백미만 지원했던 것이 올해부터 두부·순두부·유정란·콩나물 등으로 확대됐어요. 현황을 살펴보면 거의 쌀 품목에서 많이 신청이 들어와요. 나머지 4품목의 경우는 사회복지시설 별로 신청을 꾸준히 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죠. 더 많은 시설들이 차액지원사업을 이용했으면 해요."

올해 옥천살림(대표 신한중)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원받아 운영하는 '가까이愛 절기밥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난생처음 '식농교육'을 알게 됐다.

"아무래도 로컬푸드팀에 들어와서 처음 보고 듣는 것들이 많아요. 식농교육도 그 중 하나인대요. 직접 음식을 만들면서 재료에 담긴 가치도 알게 되는게 신기했고, 많이 배웠죠."

올해 5월 정식개장한 옥천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로컬푸드팀의 열정이 군데 군데 녹아있다. 그래서 더 애틋하다.

"한참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 시기가 다가올때는 점심시간에 팀원들이 함께 모여 식사한 적이 거의 없어요. 다들 이리저리 뛰느라 너무 바쁘셨죠. 그래서 처음 직매장이 문을 열었을 때 다른 주사님들의 노고가 곳곳에서 느껴졌어요. 매장에 설치되는 조명이나 의자 등 기자재 선택은 물론 화분 하나조차도 논의를 통해서 결정했을 정도니까요."

지난 추석 연휴 때 직매장에서 추석 선물을 구입했다. 맛과 품질이 보증되기 때문에 믿고 살 수 있다.

"추석 선물로 포도(샤인머스캣)를 사갔어요. 샤인머스캣이 비싸서 개인적으로 사먹기는 부담스럽지만, 선물하기는 무척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당도 측정 등을 거쳐 진열됐기 때문에 신뢰가 가죠."

로컬푸드팀에서 1인분은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담당자가 되고 싶다.

"다른 주사님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맡은 업무를 너무 잘 해내신다고 생각해요. 제가 모르는 업무가 많다보니 물음이 많은데, 너무 바쁘시니까 뭘 여쭤보는 것 조차 미안해질 때가 있어요. 저도 팀에 도움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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