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학보사 통합, 올해 새롭게 재편한 충북도립대 미디어센터
김은총 방송국장과 이선빈, 허정진, 김희성, 최고은씨를 만나다

왼쪽부터 김은총 국장과 이선빈 차기국장, 허정진 김희성 최고은
왼쪽부터 김은총 국장과 이선빈 차기국장, 허정진 김희성 최고은

 [도립대사람들] 대학 ‘2년'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기에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각기 낯선 타지에서 와 도립대에서 만난 젊은 청춘들과 넓고 깊게 교류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방송국을 찾았다. 이제는 이름이 충북도립대 미디어센터(CMC, 센터장 김태영 기획협력처장)로 바뀐 방송국은 학보사와 통합되어 16명 남짓 된다. 

 학보사의 전통을 이어나가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어진 시공간에서 도립대 구성원들을 서로 연결시켜 준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아직 ‘대학언론’이라 칭하기에는 모자란 점이 있었지만. 그 한계를 분명히 알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청년들이 모였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점심에는 음악을 틀어주고, 오후 5시40분 부터는 학생 사연을 읽어주는 등 학내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일상적인 방송과 신문, SN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한계는 갖고 있지만, 모든 것을 2-3년 안에 소화해 내야 하는 빡빡한 전문대 학사일정 안에서 전공 수업 외에 방송국일을 추가로 한다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틈'과 '짬'을 내어 다음 학교 동아리 페스티발에는 좋은 사진기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는 부스를 운영하려고 계획 중이다. 어떻게 하면 학교와 학생들의 접촉면을 넓히고 소통을 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미디어센터 방송국장을 맡고 있는 김은총씨는 천안이 고향으로 정보보안과 소속이다.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좁은 방송실에서 같이 모여 학교 축제 홍보영상을 만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얼마전엔 대천 바닷가로 엠티를 갔는데 허투루 가지 않았다. 엠티 기획부터 실행까지 영상물로 담아 아기자기하게 편집하며 재미난 영상물을 만들었다. 즐겁게 하다보니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작은 대학이지만, 학내 소식이 잘 전파가 안 되고 너무나 조용한 곳이라 방송국에 들어가서 무언가 해보고 싶었단다. 가장 빠른 정보를 접하고 학우들에게 이런 정보를 영상으로 때로는 목소리로 전하는 일은 매력적이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었지만, 어도브 프리미어 등 방송편집 프로그램도 처음부터 배우면서 영상 촬영과 편집의 묘미에 뒤늦게 빠져들었다. 

 차기국장으로 내정되어 있는 이선빈(융합디자인과 1)씨는 포항이 고향이다. 옥천이 작은 농촌이라 푸근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대학도 인원이 적기에 두루두루 만날 수 있어 좋다고 긍정적인 평가다. 다만, 밤 9시만 되면 건물관리 때문에 방송실에서 더 일을 하고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아쉽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이 부분만 개선되면 참 좋겠다고. 

 이선빈씨와 함께 들어온 융합디자인과 학생은 2명이나 더 된다. 

 같은과 동기 김희성씨는 부산이 고향인데, 고등학교 떄부터 해보고 싶었던 방송반을 대학에 와서야 비로소 하게 되어 기쁘다고. 처음에는 영상 편집이 어려웠든데 선배들이 잘 가르쳐줘 지금은 재미나게 하고 있단다. 옥천은 다 좋은 데 청년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놀거리가 부족한 게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도립대 만족도는 높지만, 기숙사 방마다 냉장고가 배치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충주가 고향인 허정진씨 역시 같은 과 친구인 김희성, 이선빈씨와 같이 방송국에 들어왔다. 허정진씨는 행사 촬영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사건사고도 없고 평온한 옥천이 참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대학도 만족하지만, 기숙사 통금시간도 밤 11시라 짧아 이런 것들이 새벽 2시까지로 개선된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성이 고향인 최고은(소방행정과1)씨는 방송국원을 모집한다는 팜플릿을 보고 몇 주전에 합류한 새내기다. 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느끼는 불편함이 조금만 더 개선된다면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찮게 같이 합류해 인터뷰를 하게 된 구성원 모두, 방송과 영상에 대한 열정이 그득하다. 

 “방송실이 24시간 개방되어 국원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밤을 세워서라도 무언가 만들고 싶은데 9시에 건물 전체를 통제하면서 이용이 제한되는 것이 아쉬워요.”

 그들은 학내소통과 도립대 홍보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었지만, 언젠가는 도립대를 넘어 지역속으로 성큼 들어와 다양한 영상콘텐츠 등을 쏟아낸다면 지역과 돏대와의 훌륭한 징검다리가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정리 및 사진 : 청년허브 염혜경, 정서영, 이형화 

충북도립대 미디어센터 학생들의 활동모습
충북도립대 미디어센터 학생들의 활동모습
충북도립대 미디어센터 학생들의 활동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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