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화인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일일찻집과 작은 바자회도 함께 진행

군서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잔치 '제1회 서화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군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행사를 찾은 주민들은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군서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잔치 '제1회 서화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군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행사를 찾은 주민들은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군서를 뜻하는 서화의 사람들이 모인 한바탕 큰 잔치가 21일 군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서화인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는 주최측 추산 400명의 주민들과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서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화인 한마음 체육대회는 지난해 발족한 군서면민협의회(회장 곽인상)이 주도해 마련됐다. 면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군서의 대표 축제를 마련해보자고 해서 시작한 것.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서는 각 마을주민들과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축제장에 설치된 천막에는 마을의 이름이 적혔으며,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된 음식을 나눠먹었다. 각 마을별 대표 주민들이 나와 노래자랑을 하고, 경품추첨도 이어졌다.

월전리에서 행사장을 찾은 정자현(76) 전 이장은 이웃 마을에 살거나 같은 마을에 있어도 서로 바빠서 평소에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자리가 마련돼 서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라며 비가 안왔으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대회를 맞아 군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바자회와 함께 일일찻집을 함께 열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됐다. 협의체는 부녀회에서 만든 보리빵과 농가에서 만든 아로니아 가공품 등 군서지역 생산품과 기부물품을 판매했다. 찻집도 열어 커피와 식혜등도 팔았다. 수익금은 전액 옥천사회보장협의체로 전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협의체가 그간 해온 다양한 봉사활동 등 사진을 전시해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일도 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영관 공동대표는 군서면에 축제가 열리니 함께 바자회를 해보자고 해 시작했다라며 이날 수익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면민협의회는 노래자랑 외에도 다양한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비가 와 일부 행사를 취소했다. 그럼에도 군서면의 첫 행사는 주민들이 즐기고 추억을 만들기에는 충분했다고 평가됐다.

군서면민협의회 곽인상 회장은 지난해 면민협의회를 발족한 뒤 면의 대표축제를 만들어보자고 해 시작하게 됐다. 주민들이 이날 하루만큼은 즐겁게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비록 비가 오긴 하지만 면민이 하나 되는 장이 된 것 같다. 오는 연말에는 면민협에서 군서면민의 날 제정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군비 500만원과 면민협의회 자부담과 찬조금 등 1300만원이 투입됐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군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참여해 바자회와 일일찻집을 열었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군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참여해 바자회와 일일찻집을 열었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 주민이 노래자랑에 참여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이 전달됐다.
한 주민이 노래자랑에 참여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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