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푸드 인증제' 현재 150농가 440품목
인증 품목 늘리고, 공공급식으로 확대까지 이어져야
농촌활력과 로컬푸드팀 주영명 담당자 인터뷰

16일 오후 5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주영명 담당자를 만났다.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지난해 10월 옥천푸드 인증제가 본격 시행된 이래로 현재(9일 기준)까지 150농가 440품목이 지자체가 검증한 건강한 먹거리라는 증표를 얻었다. '1호 인증' 김서정 농가를 신호탄으로 1년이 채 안되는 시
점에서 얻은 결과다. 

로컬푸드팀에서 옥천푸드 인증제 운영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주영명(2004년 농업직 입직) 담당자는 첫 인증 당시 3~4농가 정도에 그쳤던 것에 비해 많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증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잖아요. 그때만해도 인증농가가 정말 손에 꼽혔는데, 올해 봄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농가 수도 품목 수도 더 늘려가야죠."

옥천푸드 인증 대상은 △농산물(GAP 잔류농약기준·제초제 금지) △축산물(무항생제·유기축산 등 인증) △가공품(원·부재료 인증농산물 50%이상) 등 3대 품목이다. 옥천푸드 인증을 받은 먹거리는 옥천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할 수 있다.

"직매장에 농산물 출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인증 뿐 아니라 생산자 교육도 필수로 이수해야죠. 올해 같은 경우는 수시로 교육이 마련됐는데, 내년에는 2개월에 1번씩 정기적인 개최를 생각하고 있어요."

옥천푸드 인증 먹거리는 직매장 뿐 아니라 옥천푸드유통센터를 거쳐 공공급식으로 납품될 수 있다. 공공급식 납품 품목을 늘려가는 것 역시 로컬푸드팀이 그리는 옥천푸드정책이 큰 방향이다. 

"현재 학교급식으로 들어가는 품목이 한정적이기는 해요. 우선 군내 전 학교에 전품목을 취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전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공공급식지원센터가 중축이 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죠."

학교급식 뿐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단체 급식소에도 점진적으로 옥천푸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공공급식 차액지원사업의 대상 품목이 쌀 뿐 아니라 두부, 순두부, 유정란, 콩나물 등으로 확대됐잖아요. 차액지원사업 품목이 확대된 이후로 몇몇 사회복지시설에서는 꾸준히 이를 이용하고 있어요."

옥천푸드는 유통단계가 짧아 신선하고 건강하다. 주민 모두 이같은 건강한 먹거리를 취할 권리가 있다.

"옥천 주민들이 옥천에서 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경로는 직매장이 아니면 없다고 봐야죠.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한에서요. 직매장은 참 좋은 기능을 한다고 생각해요. 보통 마트를 가서 물건을 살때 누가 생산했는지 찾아 보지 않잖아요. 하지만 직매장에서는 농산물이 곧 농민들의 얼굴이죠. 농민들은 더 책임감을 갖게 되고, 소비자도 믿을 수 있죠."

로컬푸드 업무는 정해진 일, 틀에 박힌 일이 아니기에 늘 새롭고 어렵다. 

"로컬푸드 업무는 개척해야 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제 자신이 발전하지 않으면 안되죠. 소양이 부족해서 매일 매일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농산물은 제값을 받고, 주민들은 건강한 먹거리를 취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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