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제1회 청청 문화예술축제
사회적협동조합 청청아카데미 주관, 청청아카데미 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청산·청성면민에 문화예술 접할 기회 제공할 것”

7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청청아카데미가 첫 선을 보인 '청청 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청청아카데미 한순자 한지공예가가 자신이 만든 한지공예품을 전시했다.
7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청청아카데미가 첫 선을 보인 '청청 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청청아카데미 한순자 한지공예가가 자신이 만든 한지공예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청청아카데미가 첫 선을 보인 '청청 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다양한 먹거리와 생필품이 진열된 가운데 지역 예술인의 공연과 작품이 곁들여진 오일장은 그야말로 작은 종합예술축제를 떠오르게 했다. 추석을 앞둔 대목장(청산 오일장은 2일·7일), 태풍도 청산·청성 주민들의 만남을 막을 수 없었다. 

1층에는 청청아카데미 소속 공예가들이 만든 공예품이 전시되고 판매됐다. 공예품은 짚풀공예, 도자기 핸드페인팅, 천연염색, 서예, 서각, 목공예 등 다양한 종류로 준비됐다.  

청청아카데미 양해용 짚풀공예가가 자신이 만든 짚풀공예품을 소개하고 있다.

짚풀공예가 양해용(56, 청성면 묘금리)씨는 “짚풀 공예품은 재료들에 의미를 하나씩 담아 만들었다. 예컨대, 붉은 수수는 귀신을 쫓아낸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며 “짚풀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 자연에서 재료를 채취했다. 주민들이 많이 찾아와서 구경하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층에는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예술 공연이 있었다. 공연은 청성 풍물한마당 길놀이, 청성 난타, 청산중 딜라잇 댄스팀, 블루마운틴즈 색소폰연주, 김영숙 경기민요, 블루 앤 블루 줌바댄스, 군북면 하모니카 합주단, 주민 노래방 순서로 진행됐다.

청청아카데미는 향후 지역 먹거리를 유통하고 문화예술행사 개최, 지역축제와 마을축제 연계, 청산·청성면 역사 및 문화 발굴,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아이돌보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장날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 추석 전 대목장날에 이번 행사가 진행된 이유도 이들 활동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함이다.

전양식 사무국장은 “예전의 5일장은 정보유통 및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그 영향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다”며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으로 장터를 활성화시키고, 청산‧청성면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청아카데미 아자학교는 지역학교들과의 MOU를 맺어 주민들이 갖고 있는 재주를 나눌 것이다”라며 “이번 문화예술축제는 청청아카데미가 추진하는 사업의 첫술”이라고 덧붙였다. 

박선옥 이사장은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면에 활발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역주민들의 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청산면 주민으로서 내일의 청산·청성이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7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청청아카데미 '청청 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장터에 방문한 주민들의 모습이다. <제공: 월간 옥이네>
<제공: 월간 옥이네>
<제공: 월간 옥이네>
<제공: 월간 옥이네>
<제공: 월간 옥이네>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제공: 월간 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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