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이동자원봉사센터'
4일 10개 단체 전문봉사단원들, 안내면 북대리 방문

염색을 하고 있는 여성포럼봉사단

안내면 북대리에 '찾아가는 이동자원봉사센터' 프로그램이 열려 마을회관이 왁자지껄 즐거운 소리로 가득 찼다.

4일 옥천군자원봉사센터 이동자원봉사센터가 안내면 북대리를 방문했다. 이날 봉사단에는 △서금요법봉사단(서금요법 서암봉·서암뜸) △고운영혼봉사단(장수사진 촬영·메이크업) △고운손길봉사단(커트·드라이) △여성포럼봉사단(염색) △다섯손가락봉사단(네일아트) △간호봉사단(혈압·혈당체크 및 건강상담) △향수상록봉사단(칼갈이) △테이핑요법봉사단(테이핑요법) △드림스케치봉사단(다리·발·어깨 마사지) △정신건강복지센터(우울증검사 등 정신건강체크) 등 10개 봉사단이 참여해 40여명의 북대리 주민을 만났다. 

북대리에 사는 이영숙(48)씨는 "평소에도 더러 봉사자들이 마을을 찾아왔지만 칼갈이를 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평소에는 내가 숫돌로 갈았어야 했는데 칼이랑 낫이랑 가위까지 갈아주니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봉사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도 주민 한분 한분 만나는 일이 모두 뜻 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네일아트 봉사로 참여한 드림스케치봉사단 박선은(43,옥천읍 문정리)씨는 "꾸미는 일은 언제나 재밌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도 나이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어르신을 만나 대화도 나누고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을 해드리니 참 즐겁다"고 말했다. 오늘 처음 봉사에 참여한 드림스케치봉사단 나미선(45,옥천읍 문정리)씨는 "마을회관에 가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 긴장했는데 막상 어르신들을 만나니 장흥에 있는 부모님도 생각나고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옥천군자원봉사센터 임은정 교육팀장은 "이동자원봉사센터는 주민이 마을에서 필요를 모두 채우지 못하는 곳을 일부러 찾아가 돕는 봉사여서 다른 봉사에 비해 유독 뜻 깊다"며 "보다 많은 주민이 마을회관에 나와 봉사자를 만나 혜택을 받고 이야기도 나누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이동자원봉사센터'는 이동자원봉사센터가 최근 5년 이내에 방문하지 않은 마을 중 옥천군이 각 읍·면의 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올해는 △군서면 오동1리 △이원면 신흥1리 △청면면 대안리(안티·귀평·귀곡) △옥천읍 귀화리 △동이면 소도리 △청산면 지전리 △안남면 도덕1리 △안내면 북대리 △군북면 비야리 △옥천읍 귀죽리가 선정됐다. 군북면 비야리와 옥천읍 귀죽리는 각각 이달 18일과 10월2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찾아가는 이동자원봉사센터' 사업에는 군비 1천2백만원이 쓰였다. 

칼갈이 중이 향수상록봉사단
주민들 네일아트를 하는 모습. 이날 네일아트 봉사에는 드림스케치봉사단 박선은씨도 함께 했다. 
장수사진 찍을 준비를 돕는 고운영혼봉사단
육종대(84,안내면 북대리)씨
육종대씨와 고운영혼봉사단원들 함께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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